실시간 쌍방향·콘텐츠 활용형·과제 수행형 등으로 진행
[매일일보 이재빈 기자] 사상 처음으로 실시되는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다.
9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전국 중·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고, 오는 16일에는 고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이, 20일에는 초등학교 1∼3학년이 온라인 개학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학교에서 진행하는 수업이 어려워지면서 불가피하게 온라인을 통한 수업이 실시되는 것이다.
사상 처음으로 진행되는 이번 온라인 수업은 실시간 화상 연결로 수업이 진행되는 ‘실시간 쌍방향형’, 동영상 수업을 보고 진행되는 ‘콘텐츠 활용형’, 과제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과제수행형’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8일 “온라인 개학은 우리가 한 번도 걸어보지 않은, 그야말로 새로운 길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온라인 개학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준비부족에 대한 경고음도 끊이질 않았다.
개학 전날까지도 학습기기가 전달되지 않는가 하면 EBS 온라인 수업 플랫폼이 몰리는 접속자를 감당하지 못 하고 장애를 겪는 등 문제가 끊이질 않았다.
전날까지 교육부가 파악한 원격수업 기기 수요는 약 22만3000명이었지만 일부 학생들은 수업기기를 재 때 전달 받지 못하기도 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 8일 경기도 고양 EBS 본사를 방문해 원격수업 시스템 안정화 및 콘텐츠 확충 상황을 점검하는 등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유 부총리는 “온라인 개학 초기에는 혼선이 있겠지만 시행 과정에서 나타날 수밖에 없는 시행착오를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현장교사들을 응원하며 내일 개학을 분비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