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농어민 돕기’ 신선식품 10만여명 21억원어치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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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농어민 돕기’ 신선식품 10만여명 21억원어치 구매
  • 전지현 기자
  • 승인 2020.04.0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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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게 전년 대비 40배 많은 5억4000만원, 사과 300톤 규모 7억5000만원 어치 판매
사진=11번가.
사진=11번가.

[매일일보 전지현 기자] ‘코로나19’의 어려움을 함께 이겨 내기 위한 소비자들의 응원이 계속되고 있다. ‘커머스포털’ 11번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생산자들을 위해 지난 2월말부터 진행하는 ‘농어민돕기 캠페인’에 총 10만2400여명 고객이 참여해 21억원 이상 신선식품을 구매했다고 8일 밝혔다.

11번가가 해양수산부, 경남 통영시, 대구경북능금농협, 전남 진도군과 함께 지난 2월29일부터 4월5일까지 판매한 멍게(통영), 전복(완도), 바다장어(통영), 사과(대구경북), 대파(진도) 거래 추이 분석 결과, 해양수산부와 함께 판매한 멍게는 전년 같은 기간에 팔린 멍게 보다 40배 이상 많은 5억4000만원어치가 판매됐다.

전복 또한 5배 이상 많은 2억7000만원 어치가 팔렸다. 멍게와 전복을 구매한 결제 회원수도 3만명이 넘어 지난해 같은 기간 동일품목을 구매한 고객보다 20배 가까이 급증했다. ‘농어민돕기’ 사과 또한 같은 기간 300톤이 넘게 팔렸는데, 3만3000여명 고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팔린 사과 보다 2배 많은 7억5000만원 어치 이상 구매했다. 바다장어는 전년보다 13배 많은 4억원 이상, 대파는 40배 많은 1억7000만원 어치가 팔려 나갔다.

11번가 고객들은 적극적으로 농어민 돕기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50~60대 고객들이 큰 힘이 됐다. ‘농어민돕기’ 제품에 지갑을 연 50~60대 고객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해당품목을 구매한 동일 연령대 고객보다 4배 많았고, 이들이 결제한 금액 또한 3.2배 증가했다.

권정웅 11번가 신선식품팀 MD는 “’과연 신선하게 배송될까’ ‘조금만 살 건데 배송비가 부담된다’ 등 여러 이유로 신선식품을 구매하기 꺼려했던 고객들이 이번 기회에 전국 각지 농가에서 배송하는 신선식품에 만족하면서 기존에 매출이 저조했던 상품들도 거래가 급성장했다”고 말했다.

전복의 경우 살아서 배송되도록 산소포장을 하고 대파 또한 무료 배송하면서 고객들의 만족도가 더 높아졌다. ‘농어민돕기’ 상품들에 매겨진 구매만족도 점수는 평균 4.5점 이상(5점 만점)으로, 산소포장을 해서 배송했던 전복의 경우 4.9점에 달했다. 상품에 대한 리뷰(구매 후기) 또한 많아서 멍게의 경우 1만 여건의 리뷰가 달려 관심을 모았다.

맛과 배송에 관한 내용 뿐 아니라 농어민들에 대한 응원 리뷰도 많았다. "싱싱한 파를 받아 감동받았습니다. 힘든 시기 잘 버티어 좋은 일만 생기세요", "온라인으로 살 수 있음에 감사하네요", "농가랑 다들 같이 힘내요" 등 글들이 이어졌다.

‘농어민돕기’를 위한 11번가의 응원 활동은 4월에도 계속된다. 30일까지 ‘같이 사는 가치 소비’ 기획전을 통해 제때 출하되지 못한 현지 친환경 농산물과 축산물, 화훼농가들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임현동 11번가 마트 담당은 “’코로나19’ 사태로 수출 및 판로가 막힌 피해 농어민들과 ‘언택트 소비’를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해 해양수산부, 농협 및 지자체 등과 서둘러 기획한 온라인 프로모션에 고객 호응이 후끈해 깜짝 놀라고 있다”며 “지역 생산자들에게 온라인 판로를 제공하고 고객에게는 신선한 산지직송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착한 소비’의 선순환을 확대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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