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란 양 “아빠는 보수표 깨러 나온 것 아니다” 눈물 호소
[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김장주 영천·청도 무소속 후보 지지연설에 나선 김 후보 둘째 딸의 코피 지지연설이 많은 이로 하여금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김 후보의 둘째 딸 김희란 양은 지난 7일 영천시청 농협 앞에서 아버지 김장주 후보의 지지연설을 시작했다.
김 양은 “아빠가 공천에 떨어지고 저희한테 얘기한다. 좀 기다리지 보수표 깨러 나온 것 아니냐”고 한다며 울먹이기 시작했다.
이어 “공천 못 받은 것이 죄가 아니다”라고 말할 때 김 양의 코에서 코피가 나기 시작했다.
김 양의 코피를 본 지지자가 휴지를 건내자 손으로 코피를 훔친 김 양은 아랑곳하지 않고 연설을 이어갔다.
이 모습을 옆에서 지켜본 김 양의 어머니가 연설을 만류했지만 김 양은 끝까지 연설을 이어가며 “코피가 나 죄송하다”고 말하자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김장주를 연호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지지자들은 “코피가 나는 줄도 모르고 안쓰럽다. 진실이 통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훌륭한 아버지에 기특한 딸, 영천의 희망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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