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수출‧코로나19로 장밋빛 전망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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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수출‧코로나19로 장밋빛 전망 그린다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0.04.0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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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중남미 등 의약품‧백신 수출로 상승세 예고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로 하반기 기대감 높여
GC녹십자 전경. 사진=녹십자 홈페이지 캡처
GC녹십자 전경. 사진=녹십자 홈페이지 캡처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GC녹십자가 대내외 호재에 힘 입어 장밋빛 전망을 예고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소폭 상승에 성공한 녹십자가 올해도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수출길이 더욱 열릴 뿐 아니라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녹십자는 제약사 가운데 수출액이 가장 큰 업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살펴보면, 지난해 녹십자의 수출액은 2224억원으로 전년 1위인 유한양행을 앞섰다. 2018년의 경우 유한양행은 2361억원을 기록했고, 녹집자는 2349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해외실적 방어를 통해 녹십자는 전체 매출액 성장까지 이뤄냈다. 

올해는 해외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1분기 중남미를 대상으로 한 수두 백신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남반구에 수출하는 독감 백신이 1개월 일찍 선적돼 백신부문 매출이 늘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해외 사업 확대에 따라 실적상승이 예고되고 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녹십자의 실적은 매출액 3165억원, 영업이익 10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가 예상되고, 영업이익은 69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성장세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헌터라제’가 이르면 2분기 중국에서 승인을 받았다는 이유에서다. 헌터라제는 뇌실 투여 방식 헌터증후군 치료제다. 중국에는 약 2000여명의 헌터증후권 환자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 중국 시장에서 허가받은 헌터증후군 치료제가 없는 만큼 현지 환자의 50%만 투여 받는다고 가정하면, 2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일본 파트너사 클리니젠이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에 ‘헌터라제ICV’ 품목허가를 신청한 점은 올해 실적에 반영된다고 보기 어렵다. 하지만 녹십자가 기술수출을 단행한 만큼 일본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질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녹십자가 계획한대로 이뤄진다면, 올해 하반기에도 호재를 맞이한다. 녹십자는 코로나19 혈장 치료제 GC5131A, 항체 치료제 MG1133A, 서브유닛 백신 MG3105A을 개발  중이고, 녹십자랩셀은 코로나19 NK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치료제의 경우 빠르면 하반기 국내에서 상용화될 전망이기에 상반기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지난 7일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치료제TF에서 혈장치료제가 패스트트랙에 포함된 점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완치자의 신속한 혈액과 혈장 채취를 위해 국가가 공모한 혈장 치료제 연구에 대해 의료기관의 개별심의를 면제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한적십자사 등 의료기관의 협조를 통해 연구자의 신속한 혈장 치료제 연구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녹십자는 현재 국내 치료제 및 백신 개발전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보인다”며 “자회사까지 코로나19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기에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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