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19억달러 규모 원유처리시설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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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19억달러 규모 원유처리시설 수주
  • 성현 기자
  • 승인 2013.04.0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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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해상 유전 운영회사(Abu Dhabi Marine Operating Company)에서 발주한 약 2조 1119억원 규모의 ‘사브 해상 원유 및 가스처리시설’(SARB 패키지4) 공사를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사브 해상 원유 및 가스처리시설’(SARB 패키지4) 공사 위치도/사진=현대건설 제공
[매일일보] 현대건설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해상 유전 운영회사(Abu Dhabi Marine Operating Company)에서 발주한 약 18억 9442만달러(약 2조 1119억원) 규모의 ‘사브 해상 원유 및 가스처리시설’(SARB 패키지4) 공사를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부다비에서 북서쪽으로 120Km 떨어진 해저 유전지대인 사브(Sarb)의 86개 유정(油井)에서 생산된 원유를 모아 이송하기 위한 집하 및 이송 설비인 원유 집하 배관망, 화학물질 주입설비 등을 해상 2개의 인공섬에 건설하는 공사다.

현대건설은 집하·이송 설비 외에 사브·움알룰루 유전에서 각각 생산돼 수중 배관망을 통해 이송된 원유를 가스와 분리해 처리하는 시설을 지르쿠섬에 건설하게 된다.

지르쿠섬에 시공되는 원유·가스 처리시설의 용량은 하루에 원유 20만배럴(200ℓ드럼 16만개 양), 가스 3,500만 입방피트(가스버스 약 660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현대건설은 2개의 인공섬과 지르쿠섬의 공장 설비에 대한 설계와 조달, 공사, 시운전 전 과정을 일괄턴키(Lump-Sum Turn-key)로 수행하게 되며 공사기간은 54개월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공사 수주를 통해 미개척 분야이면서 고난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해양플랜트 공사 진출에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지난 1일 아부다비 현지에서 열린 계약 서명식에서 “아부다비의 원유 생산량 확대에 이바지하게 될 대형 해상 원유처리시설 공사를 현대건설이 시공하게 돼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현대건설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원유처리시설이 적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올해 들어 해외에서 약 31억5000만달러 규모의 누적 수주액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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