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30대 중반부터 40대는 논리가 아니라 그냥 무지와 착각’이라고 말해 논란이 제기된 미래통합당 김대호 관악갑 후보가 7일 하루만에 또다시 “나이가 들면 장애인이 된다”고 말해 통합당이 김 후보를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통합당 지도부는 “김 후보의 있을 수 없는 발언과 관련해 김 후보를 제명하기로 했다”며 “당 윤리위를 열어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의 지역방송국에서 진행한 서울 관악갑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장애인들은 다양한데 나이가 들면 누구나 다 장애인이 된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에도 김 후보는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통합당 서울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관악을 돌아다니면 60, 70대는 대한민국이 이대로 가면 결단나겠다고 한다. 그러나 30대 중반부터 40대가 차갑다”며 “60대, 70대, 50대 민주화 세력의 문제인식은 논리가 있는데 30대 중반부터 40대는 논리가 아니라 막연한 정서다. 그냥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이날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김 후보의 발언과 관련, “한번은 할 수 없지만 두 번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위원장은 전날 기자단 오찬 간담회 자리에서도 김 후보를 두고 “그 사람 성격상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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