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38라운드서 27라운드 축소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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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38라운드서 27라운드 축소 검토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4.0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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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일은 불투명… 무관중은 고려 안해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 홈경기 모습.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 홈경기 모습.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막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가 이번 시즌 27라운드로 축소 운영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7일 “1부 기준으로 32라운드나 33라운드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지는 않았으나 예비일 등 여러 상황을 고려, 27라운드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7라운드로 시즌이 운영될 경우 당초 예정된 38라운드보다 팀당 11경기가 줄어들게 된다.

앞서 K리그 1·2 구단 사장·단장들은 지난달 말 대표자 회의를 통해 개막 시기와 시즌 방식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당시 1부리그 기준으로 12개 팀이 풀리그 방식으로 팀당 33경기를 치르고, 상·하위 6개 팀으로 나뉘어 5경기씩(스플릿 라운드)을 더 치르는 현행 38라운드는 지킬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스플릿 라운드 없이 33라운드, 정규리그 22라운드에 스플릿 10라운드를 더한 32라운드, 정규리그 22라운드 이후 스플릿 5라운드를 치르는 27라운드 등을 논의했다. 이 중 여러 정황을 놓고 봤을 때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방안이 27라운드라는 것이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극단적으로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 22라운드까지도 갈 수 있지 않겠나”면서 “얼마나 경기를 치러야 '한 시즌'이 성립할지에 대한 결정도 필요한데, 일단 각 팀이 홈·원정 한 번씩은 돌아가며 경기를 치러야 하지 않느냐는 게 중론이다”고 설명했다.

개막 시점은 여전히 미지수다. 연맹 관계자는 “ 27라운드로 간다면 5월에는 개막해야 하지 않냐는 의견이 있다. 반면 22라운드라면 약간 더 여유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검토 단계이다”고 전했다. 다만 프로축구연맹은 무관중 개막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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