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아시아나항공 인수 포기할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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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아시아나항공 인수 포기할 이유 없다”
  • 전유정 기자
  • 승인 2020.04.0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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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전경. 사진=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대우 전경. 사진=미래에셋대우

[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HDC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맺고 추진 중인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유동성에 문제가 없는 만큼 이를 포기할 이유도 없다고 7일 밝혔다.

앞서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12월 HDC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맺고 아시아나항공 신주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총 인수금액 가운데 2조101억원을 들여 아시아나항공 지분 약 61.5%를 확보하게 된다. 

이에 미래에셋대우는 재무적투자자(FI)로 4899억원을 부담해 약 15%의 지분을 보유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인수자금을 대기로 한 미래에셋대우가 유동성 문제로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참여할 여력이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세계 주요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주가연계증권(ELS)과 관련해 최근 마진콜(추가 증거금 납입 요구) 요구를 받은 미래에셋대우가 자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어 이번 인수에서 발을 빼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것이다.

아울러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계가 경영난에 빠지면서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포기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이날 제3자 배정 방식으로 1조4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할 예정이었지만,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승인 문제를 이유로 유상증자 일정을 연기한 상태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우리는 현재 달러를 포함해 5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 유동성은 평소에도 보수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만큼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진콜로 납부했던 증거금이 최근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추가 마진콜에 대한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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