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정기보수 시기 앞당긴다…“시황 악화 따른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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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정기보수 시기 앞당긴다…“시황 악화 따른 대응”
  • 조성준 기자
  • 승인 2020.04.0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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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조성준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통상 하반기 진행하던 정유 공장 정기보수를 앞당겨 진행한다.

현대중공업지주는 6일 현대오일뱅크 제2공장 가동을 8일부터 내달 22일까지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석유제품 수요 감소로 시황이 악화하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해 지난해 말 미리 계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2공장의 생산능력은 현대오일뱅크 전체 생산능력의 3분의 2 수준이며 정기보수로 약 1.5개월 간 매출액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근 국제유가 폭락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로 정유 업계는 공장을 돌릴수록 손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유사 정제마진은 지난 1월부터 줄곧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어 현대오일뱅크를 비롯한 일부 정유사들은 손실을 줄이기 위해 가동률을 10%가량 낮추기도 했다.

현대오일뱅크 측은 “정유사 손실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정기보수는 회사 손익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생산공정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여 향후 시황회복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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