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내 상권, 투자수익률 0%대 상권도 3곳 기록
[매일일보 이재빈 기자] 지난해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투자 수익률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도시의 상황이 더 심각했다.
7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도시 중대형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이 4.4%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투자 수익률 평균 6.29% 대비 1.89%포인트(p) 낮춘 수치다.
지난해 지방 도시 중 평균 투자 수익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2.53%를 기록한 제주였다. 이어 경남(3.16%)과 충남(4.35%), 경북(4.43%) 등이 뒤를 이었다.
그나마 수익률이 높았던 전남도 5.91%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6.29%)에 못 미쳤다. 전북(5.18%)과 강원(5.04%), 충북(4.85%) 등도 수익률이 지방 평균보다는 높았다.
2019년 지방 도시 상권 중 평균 투자수익률이 0%대인 곳도 3곳 있었다. 모두 경남 지역에 위치한 상권이다. 투자 수익률이 가장 낮은 상권은 0.59%의 수익률을 기록한 진해 상권이다. 거제옥포(0.82%)와 △창원역(0.86%) 등도 0%대를 기록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온라인 시장 사용자 급증과 내수경기 침체 등으로 오프라인 매장 매출이 타격을 받고 있다”며 “여기에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되며 상가 공실 위험이 증가하며 수익률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방 도시같은 경우는 인구 감소와 지역 주요 산업 침체 등의 요소로 상가 시장의 분위기는 더욱 경직돼 있다”며 “지역 경기가 활성화되지 않는 한 이러한 분위기는 당분간 유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