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채용절벽을 맞이했음에 불구하고 구직자 사이에서 코로나19 공포증이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사람인에 따르면 구직자 141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대면 접촉 전형 참여가 두려운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52.5%가 ‘참여가 두렵다’고 밝혔다.
이들이 두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좁은 공간에 여러 명이 모여야 해서(79.3%‧복수응답)’였다. 이어 ‘시험‧면접장까지 대중교통 이용(44.6%)’, ‘면접관과 대면하고 대화(34.9%)’, ‘시험‧면접장 시설 이용(22.8%)’, ‘내가 무증상 전파자일 수 있어서(19.5%)’, ‘시험‧면접장이 번화가에 있어서(16.4%)’ 순이었다.
두려움을 가장 많이 느끼는 전형은 ‘대면 면접(60.3%‧복수응답)’이었다. ‘인적성 등 필기시험(21.8%)’, ‘신체검사(6.2%)’ 등의 답변도 있지만, 26.8%는 ‘모든 전형’에서 두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들 중 81.5%는 감염에 대한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대면 전형에 불참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채용의 기회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 많은 구직자들이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무릅쓰고 대면 전형을 감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면 전형에 두려움을 느끼는 구직자들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기업들이 취해줬으면 하는 조치로 ‘시험장에 대한 철저한 소독 실시(51.8%‧복수응답)’가 꼽혔다. ‘면접관‧타 지원자 간격 유지(49.6%)’, ‘지원자 체온 체크‧마스크 착용 강제(49.3%)’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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