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 조사 이래 최저 전망치·실적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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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 조사 이래 최저 전망치·실적치 기록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0.04.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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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울산 전망치 60선 붕괴·대구는 50선 무너져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더욱 확대됐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4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42.1로 전월대비 8.9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가 조사 이래 최저 전망치 및 최저 실적치를 기록했다. 
 
서울의 4월 HBSI 전망치는 전월대비 8.6포인트 하락한 59.6으로 전월보다 더욱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주택사업여건이 더욱 악화돼 주택사업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큰 폭으로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부산(42.8), 대구(44.7), 광주(55.1), 울산(54.5) 등 지방광역시가 40~50선에 그치며 주택사업경기 개선기대감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대구는 코로나19의 최대 확산 지역으로서 사업자들의 부정적 전망이 더욱 확대되며 50선마저 무너졌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연구실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주택사업에 대한 전반적 여건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제가 전반적으로 악화되고있는 만큼, 주택공급시장의 불확실성과 위험이 더욱 커질 수 밖에 없고 공급시장 정상화까지 많은 시일이 소요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주택사업 전반에 걸친 어려움이 전망됨에 따라 사업자들은 중장기적 위기관리대책 마련 필요하다”며 “정부는 코로나19가 주택시장 전반에 걸쳐 미치는 영향을 철저히 점검하고, 향후 주택시장의 부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택시장 환경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및 주택건설현장의 인력·자재⋅자금조달 등 공급여건 안정화 방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3월 HBSI 실적치는 40.6로 전월대비 16.5포인트 하락했다.  3월 HBSI 실적은 인천(58.3), 세종(56.0), 대전(53.5), 서울(51.6), 경기(50.7)이 50선, 울산(40.9), 부산(40.5), 광주(40.0)등이 40선에 그쳤다. 코로나19의 가장 큰 확산지역인 대구(27.0)는 조사이래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3월 체감경기갭도 +10.4로 전월에 이어 전망치 보다 낮은 실적치를 보였다. 
 
재개발·재건축 4월 수주전망은 재개발(76.1), 재건축(74.6)으로 전월에 이어 모두 하락했다. 4월 자재수급·자금조달·인력수급 전망치는 각각 74.7, 59.7, 81.5로 여전히 기준선(100.0)을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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