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달라진 게 없다."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는 6일 이곳 현역의원인 미래통합당 나경원 후보를 겨냥해 이같이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일찍 남성역 일대에서 출근길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고 오후에는 상도동 일대의 대단지 아파트를 돌며 주민들과 인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 3시, 동작 힐스테이트 정문 앞에 멈춰선 이 후보의 유세차량 근처로 인근 주민들이 조금씩 모여들었다. 대부분이 아파트 주민들이었다. 이 후보는 유세차량 앞에서 손을 흔드는 어린 여자 아이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가 강조한 것은 '힘 있는 여당, 신인의 절박함, 흑석동 고등학교 유치공약'이었다. 그는 "요즘 동작 구석구석을 돌고있다. 만나는 분들마다 예전과 달라진 게 별로 없다고 말씀하신다"며 "'이제는 바꾸자' 이런 말씀 많이 하신다. 제가 본 동작은 얼핏봐도 별반 달라진 게 없고 참 할 일이 많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6년 동안 나 후보가 하신 일들이 많다고 하시는데 정말 그런지 의구심이 생긴다"고 했다.
나 후보는 '강남4구' 비전으로 2014년 동작을 재보선과 2016년 20대 총선에서 승리, 6년간 동작을을 지켰다. 이번 지역공약 역시 강남4구 비전의 연장선이다. 이에 맞서 이 후보는 흑석동 고등학교 유치 공약을 특히 강조했다. 그는 "아직도 흑석동에는 고등학교가 없다"며 "고등학교 반드시 유치해서 어머니들 걱정 없게 만들어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출퇴근 시간마다 차가 막혀 복장이 터진다. 10분 안에 서초까지 갈 수 있는 버스노선을 확보해 교통체증을 해소하겠다"거나 "한강특구를 만들겠다" 등의 공약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