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현대기아차 국내 구매 안심 프로그램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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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현대기아차 국내 구매 안심 프로그램 관심 집중
  • 성희헌 기자
  • 승인 2020.04.0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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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에도 국내 프로그램 벤치마킹해 출시
현대 어드밴티지 프로그램. 사진=현대기아차 제공
현대 어드밴티지 프로그램. 사진=현대기아차 제공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현대기아자동차의 고객 케어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고 있다.

6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고객 케어 프로그램은 소비자가 차량을 구매한 후에도 실직 등으로 차량 유지가 힘들어질 경우 반납하거나 고객의 마음이 변하면 다른 차로 교환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이미 지난 2016년에 선도적으로 차량 구매 후 고객이 처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 변화에 따라 △차종 교환 △신차 교환 △안심 할부(차량 반납)가 가능한 ‘현대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을 출시해 지금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현대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은 고객이 차량 구입 이후에도 차종을 다시 선택하거나 반납할 수 있다. 차종 결정에 따른 어려움을 일부 해소하는 것은 물론 최근과 같은 경제상황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구매 안심프로그램이다. 출시 후 지난달까지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차량을 교환하거나 반납한 누적 고객 수는 1192명에 달한다.

이달 초 현대차 합자법인인 베이징현대가 국내에 시행 중인 현대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국내와 거의 동일한 프로그램인 ‘신안리더’를 중국에 출시하고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단 중국시장에 출시한 ‘신안리더’는 국내 프로그램과 달리 투싼(TL)과 밍투, ix35, 라페스타, 싼타페, ix25 등 6개 모델 한정으로 올 6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반면 국내 현대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은 전 차종을 대상으로 2016년 9월부터 상시로 운영되고 있다(제네시스, 전기차, 수소전기차, 상용차 제외).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시장에 출시 한 신안리더는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출시해 운영 중인 현대 어드밴티지를 참고해 개발한 프로그램”이라며 “국내 고객의 호응을 바탕으로 중국시장에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그램의 상세 내용을 보면 대상 차종과 운영기간 면에서 국내 프로그램이 중국에 출시한 프로그램보다 혜택이 더 많다”고 평가했다.

현대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의 ‘차종 교환’은 △출고 후 한달 이내 △주행거리 3000km 미만 △수리비 30만원 미만 등의 조건을 충족한 고객이 구매한 차에 대해 불만족하면 다른 모델 신차로 교환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신차 교환’은 출고 후 1년 이내 차량 사고가 발생한 경우 △차대차 자기 과실 50% 미만 △수리비가 차가격의 30% 이상 발생 △사고차량 수리 완료 등의 조건을 충족하는 차량에 한해 다른 모델의 신차로 교환이 가능하다.

‘안심 할부’는 △표준형 선수율 10%이상, 36개월 이내 할부프로그램 이용 △연 2만km 이하 주행 이력 △차량 원상 회복 등 조건을 충족하면 할부 개시 1개월 이후 자유롭게 구입 차량을 반납해 잔여 할부금을 대체할 수 있다.

특히 안심할부는 차량 할부 구입 후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할부금을 갚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하거나 할부금 상환이 부담되는 경우 고객이 차량을 반납하는 것만으로도 할부상환 처리가 돼 연체에 대한 불안감을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다.

기아차 역시 지난해 3월부터 국산 브랜드 최고 수준, 최장 기간 중고차 가격 보장을 통해 구매 후 5년까지 신차로 교환할 수 있는 ‘기아 VIK 개런티’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아차는 고객이 보유 중인 차량을 경매를 통해 최고가로 판매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고차 가격 보장을 구매한 지 5년까지도 제공해 고객의 중고차 처리는 물론 신차 구입까지 일괄적으로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같은 혜택으로 출시한 지 1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기아 VIK 개런티 프로그램을 통해 중고차를 반납하고 신차로 구입한 누적 고객 수는 21만1293명에 이른다. 이 외에도 기아차는 코로나19로 할부금 납입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지난 1일부터 할부 기간 중 초기 12개월 간 납입금 부담 없이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신개념 구매 프로그램인 ‘희망플랜 365 FREE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4월 중 모닝, 레이, K3, K7, 스팅어, 쏘울, 스토닉, 스포티지, 카니발, 봉고, 개인택시(K5/K7) 차량을 출고하는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이 이번 프로그램을 이용할 시 총 48개월의 할부 기간 중 △구입 후 초기 12개월 동안은 월 납입금 없이 차량을 이용할 수 있으며 △나머지 36개월 동안 3.9%의 특별 금리를 적용받아 원리금을 상환하면 된다(EV/HEV 모델 제외).

기아차 중국 합자법인 동펑위에다기아 역시 이달 초 국내 VIK 개런티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한 ‘아이신부두안’이라는 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동풍열달기아의 ‘아이신부두안’은 중고차 가격보장을 통한 신차구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실직과 전염병으로 소득이 없을 경우 6개월 간 할부금을 대납해주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다만 베이징현대와 마찬가지로 신형 K3와 KX3, 스포티지, KX5 등 5개 차종으로 한정되며, 올 6월까지만 한시 운영된다. 더욱이 국내 VIK 개런티 프로그램은 5년까지 타고도 중고차 가격을 보장받고 신차로 구입할 수 있는 반면 중국 아이신부두안은 중고차 가격 보장율은 높지만 기간이 1년 내로 한정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국내시장에서 선도적으로 선보인 대 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시장에도 출시하는 등 고객 중심 마케팅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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