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사회적 거리두기’ 서비스 앞장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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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사회적 거리두기’ 서비스 앞장서다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0.04.0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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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활동부터 결혼식까지 비대면 온라인 진행 지원
AI‧VR‧블록체인 기술 활용… 내부서는 ‘디지털전환’ 시험
지난 4일 강남구 소재 예식장에서 온라인으로 하객을 초대한 신랑과 신부가 ‘유튜브 라이브 결혼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지난 4일 강남구 소재 예식장에서 온라인으로 하객을 초대한 신랑과 신부가 ‘유튜브 라이브 결혼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KT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 지원하는 서비스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4일 한 예비부부의 온라인 결혼식 진행을 위한 양방향 다원 생중계 시스템 등을 지원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이 예비부부는 애초 예약을 끝낸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일가친척 대부분이 대구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 행사를 취소한 바 있지만 유튜브로 생방송 진행된 결혼식을 통해 양가 친척, 지인들과 축하 메시지를 실시간 영상으로 주고받았다.

KT는 이처럼 사회 구성원들을 연결하고 응원하는 비대면 소통 사례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각종 모임과 가족행사가 취소되는 등 사회적 소통이 어려워진 데 따라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활용한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전통시장 쇼핑, 육군 부사관 임관식 등 따뜻한 소통이 필요한 현장을 찾아 비대면 소통 사례를 지속해서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KT는 교회 등 종교단체와 감염병 대응 업무를 담당하는 지역보건소에 그룹 간 소통을 지원하는 ‘올레 tv CUG(공동사용자그룹)’ 서비스를 오는 6월까지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올레 tv CUG는 특정 단체가 직접 운영하는 자체 방송국으로 종교단체를 비롯해 지자체, 기업, 아파트 입주민 모임, 동호회 등에서 정보 공유와 소통 수단으로 활용하는 서비스다. 대표적 활용 사례로 ‘우리교회tv’는 약 190여개 교회에서 운영하고 약 200만명의 교인이 이용한다.

개인형 VR(가상현실) 플랫폼 ‘슈퍼VR’도 활용한다. 가상 면접, VR 부동산 등 서비스에 더해 ‘스픽나우’, ‘라이브 앳 이즈’, ‘VR각영어’ 3종의 가상 몰입형 영어교육 서비스를 선보이고 화상회의 등 원격 근무 환경에 활용할 수 있는 가상 모임 플랫폼 ‘인게이지’도 제공한다.

코로나19로 인한 개학 연기, 온라인 수업 진행 등 지원을 위해서는 IPTV 올레 tv에 EBS 라이브 특강을 제공하며 ‘키즈랜드 TV 홈스쿨’ 특별관을 마련해 가정에서의 ‘홈스쿨링’을 지원했다.

국내 220만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 AI(인공지능) 음성인식 플랫폼 ‘기가지니’도 비대면 서비스의 한 축이 됐다. 올해 1분기 기가지니 가입자들의 발화량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4분기 대비 38% 사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즈 콘텐츠, 뉴스, 주문형비디오(VOD) 사용이 특히 늘었으며 식료품, 마스크 등 코로나19 관련 장보기, 홈트레이닝 이용도 늘었다. 기가지니는 성경‧불경‧미사 듣기 종교 서비스도 지원한다.

아울러 KT는 전국 120개 대학의 인터넷 용량 긴급 증설, 전담 기술인력 투입을 통해 온라인 강의 체제를 지원했으며 코로나19로 업무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자가 활용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전자문서 플랫폼 ‘KT 페이퍼리스’를 선보였다. 또 집에서 장을 봐야 하는 고객들을 위해서는 할인 등 멤버십 혜택도 강화했다.

이밖에 기업 운영에 있어서도 코로나19에 대응해 재택‧원격근무 시행, 주주총회에 전자투표제 도입 등 비대면 조치를 취해왔다. KT 관계자는 “업계가 코로나19로 인해 원격근무 등 새로운 업무 방식으로 전환을 시험하는 상황을 겪으며 올해 화두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 역량을 시험하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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