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에선 민주당 돌풍 거세 김성주 앞서가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후보와 민생당 정동영 후보가 재대결을 벌이는 전주병은 전북에서 4‧15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호남을 휩쓸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돌풍에 거물 정치인이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김 후보와 정 후보는 전주고와 서울대 국사학과 선후배 사이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돌풍을 등에 입은 정 후보가 김 후보에 신승을 거둔 바 있다. 989표 차 초박빙 승부였다. 반면 이번 선거는 민주당 돌풍이 거세 정 후보에게 힘든 싸움이 될 전망이다. 여론조사는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한국리서치 여론조사(전북일보와 KBS전주방송총국 의뢰로 지난달 28~29일 전주병 선거구에 거주하는 성인 500명 대상 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상세 내용은 한국리서치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김 후보는 60.1%의 지지를 받아 정 후보(27.4%)를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다. 적극적투표층에서도 김 후보는 65.1%로 24.6%의 정 후보를 40.5%포인트 앞섰다. 다만 지속적인 후보 지지 여부에 대해서는 '계속 지지하겠다'는 입장이 54.9%,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응답이 44.5%로 나타나 유동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는 현 정부 들어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지낸 만큼 1번 공약으로 국제금융도시 전주 완성을 내세우고 있다. 김 후보는 기금운용본부를 전북으로 이전해 전주를 제3금융중심지로 지정하고 국민연금과 거래하는 국내외 30여개의 금융기관을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탄소 수소경제를 통한 전주형 일자리 창출, 건강 및 관광 도시 조성 등도 약속했다. 정 후보는 초선부터 구상했던 '동양의 밀라노'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전주를 체류·체험형 관광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5개 핵심 사업과 '전주 4차 산업혁명 1조원 청년 프로젝트'를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