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스윙스테이트] (3)서울 강북갑 천준호 vs 정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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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스윙스테이트] (3)서울 강북갑 천준호 vs 정양석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4.0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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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대 이후 총선에서 4대 2로 진보 우세
민주당 천준호(왼쪽) 후보와 통합당 정양석 후보.
민주당 천준호(왼쪽) 후보와 통합당 정양석 후보.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서울 강북갑은 진보세가 강한 동북권 벨트에 속해 있지만 18대와 20대 총선에서 보수가 승리하는 등 최근 들어 여야가 승패를 주고받는 스윙스테이트가 되고 있다. 이번 21대 총선에서는 이 지역에서 3선을 노리는 미래통합당 정양석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후보가 20대에 이어 재대결을 벌인다.

강북갑은 15대 총선부터 도봉구에서 분리돼 선거를 치렀는데 진보가 강세를 보였다. 김원길 전 의원이 15대와 16대 총선에서 각각 새정치국민회의와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이 지역에 출마해 승리했고, 17대 총선에서는 열린우리당 오영식 후보가 46% 득표로 승리했다. 새천년민주당을 탈당해 한나라당 간판을 달고 나선 김원길 후보는 36% 득표에 그치며 패배했다.

4년 뒤 18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 정양석 후보가 48% 이상 득표하며 44% 가량 득표한 통합민주당 오영식 후보를 누르고 처음 보수의 깃발을 꽂았다. 당시 이명박 정부의 ‘강북 뉴타운 개발’ 바람이 가져온 결과였다. 19대 총선은 민주통합당 오영식 후보의 설욕전이었다. 오 후보는 52%가 넘는 득표로 45% 가량 득표한 새누리당 정양석 후보에 승리했다.

정 후보는 다시 4년 뒤 20대 총선에서 이 지역 탈환에 성공했다. 여기에는 더불어민주당 공천 문제와 국민의당 돌풍이 영향을 미쳤다. 지도부와 갈등이 있었던 오 후보는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공천배제) 당하고 박원순 서울시장 측 인사인 천준호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나섰지만 34% 득표에 그치며 39%를 득표한 정 후보에게 패배했다. 천 후보가 선거 도중 국민의당 김기옥 후보와 단일화를 시도했지만 성사되지 못한 것도 패인 중 하나였다. 김 후보는 25% 이상 득표했다.

21대 총선은 통합당 정 후보와 민주당 천 후보 간 재대결이다. 민주당에서는 천 후보가 그동안 지역구를 누비며 바닥을 다져온 만큼 지역구 탈환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통합당에서는 18대와 20대에서 두 차례 승리한 정 후보의 저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천 후보는 ‘북한산 숲 프로젝트’와 시립 어린이전문병원 건립 등의 지역개발 공약을 내걸었다. 정 후보는 영세자영업자 지원, 주택보수와 부동산거래 촉진, 청년 안심 주거 지원, 국가재난시 긴급육아돌봄제도, 실버행복센터 확충, 반려동물 양육 부담완화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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