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개발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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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개발戰 돌입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0.04.0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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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하반기 개발 목표…美‧中보다 뒤쳐져 선점 어려워
국내외 제약업체들이 코로나19 백신 개발戰에 돌입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국내외 제약업체들이 코로나19 백신 개발戰에 돌입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국내 제약업체들이 백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업계가 전례 없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아직 같은 계열의 질병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대한 백신도 존재하지 않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를 잡겠다는 뜻이다. 

코로나19는 전 세계적으로 골칫거리인 상황이다. 대륙을 불문하고 확진자가 퍼지고, 사망자까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6일(현지시간) 현재 세계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가 113만6851명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전날 대비 8만5154명 증가한 수치이며, 동시에 하루 8만명을 넘은 최초 사례다. 사망자도 5969명이 늘어나 누적 사망자 수가 6만2955명에 이르렀다.

통상 감염병 백신은 유행기간을 특정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해당 기간이 지나면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워 제약업체들로부터 외면받았다. 하지만 제약업체들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업체들은 신약개발보다 언제든지 활용 가능하도록 약물재창출을 이용할 전망이다. 약물재창출은 기존 독성검사와 임상시험을 통과한 후보물질로 약효를 찾는 방식이다. 임상 2상부터 시작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 GC녹십자, 보령바이오파마, 제넥신, 스마젠, 지플러스생명과학, 진원생명과학, 신라젠 등의 국내 제약업체들도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뛰어든 상황이다. 이중 SK바이오사이언스와 GC녹십자, 제넥신의 경우 자체 백신 생산능력을 가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발현에 성공해 동물 효력시험 단계에 착수했으며, 효력 확인 후 비임상 시험에 돌입할 방침이다. 오는 9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나설 전망이다. GC녹십자의 경우 질병관리본부 국책 과제 공모를 통해 연구개발에 들어갔다. 올해 12월 후보물질 발굴 등 진행상황을 공유할 계획이다. 제넥신도 백신 개발에 나섰으며, 영장류실험과 지원자 임상을 거쳐 오는 9월 중화항체 효능을 확인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다만 국내 업체들의 노력이 헛수고로 번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미국과 중국이 국내 업체들을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지난달 16일 NIH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인체에 주사했다. 안전성을 점검하는 동물실험을 생략하고 속도를 올리고 있다. 건강한 18~55세 남녀 45명을 대상으로 총 6주 동안 임상 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중국은 이미 첫 번째 임상시험을 완료했다. 중국 매체 명보는 최근 중국 군사의학연구원 천웨이 소장이 이끄는 백신 임상연구팀이 1차 임상시험에 참여한 참가자 108명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공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발현됨에 따라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열풍이 불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이 앞서고 있지만, 국내 업체들은 모든 절차를 거치는 만큼 보다 안정적이고 확실하게 접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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