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상한기업 7호 ‘삼성전자’, 마스크 생산 조력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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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상한기업 7호 ‘삼성전자’, 마스크 생산 조력 뒷받침
  • 나기호 기자
  • 승인 2020.04.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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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제조업체 스마트공장화 지원, 일일 생산량 51% 증가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자상한 기업’ 7호인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마스크 품귀 현상 해소를 위해 생산성 향상 등 숨은 조력을 뒷받침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6일 공존과 상생의 가치실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자발적 상생협력 프로젝트인 ‘자상한 기업’이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생산국면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상한 기업’은 기업이 보유한 인프라(기반), 상생 프로그램, 노하우 등을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등 협력사·미거래기업까지 공유하는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을 의미한다.

중기부, 중소기업중앙회와 상생협약을 체결한 자상한 기업 삼성전자는 코로나19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발생하자, 화진산업 등 스마트공장 추진 중소기업에 자체 멘토들을 파견해 마스크 등 생산 향상을 지원했다.

파견된 멘토들은 평균 25년 경력 생산설비 전문가로 구성됐다. 생산공정개선, 효율화 및 기술지도 등으로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추가 투자 없이도 생산량을 단기에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원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마스크 제조업체 E&W, 레스텍, 에버그린, 화진산업의 생산성은 대폭 향상돼 4개사 합계 일일 생산량이 기존 92만개에서 139만개로 51%가 증가했다.

마스크업체 관계자들은 “삼성전자 전문가들이 신규설비의 셋팅, 기존설비의 순간 정지 해소 등 기술적 지원뿐만 아니라, 작업대 등과 같은 현장에서 필요한 도구도 직접 제작해줬다”며 “필터공급처 연결하여 삼성전자 금형센터의 금형제작 지원을 받는 등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마스크 제조업체의 생산성이 단기간에 크게 향상됐다는 소식에, 마스크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손소독제, 의료용 보안경, 진단키트 제조업체들의 지원 신청도 이어지고 있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스마트공장 지원을 신청한 업체는 마스크 14개사, 손소독제 8개사, 의료용 보안경 3개사, 진단키트 2개사, 기타 의료기기 제조 3개사 등 총 30개사다.

이에 중기부와 중기중앙회는 Fast-Track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삼성전자는 멘토들을 신속하게 파견해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지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조주현 중기부 중소기업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 단장은 ”중기부와 자상한 기업 삼성전자가 손잡고 추진 중인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코로나19 관련 제품 제조업체들이 생산량을 대폭 늘리면 마스크 뿐만 아니라 손소독제, 진단키트 등의 수급도 안정세를 찾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기중앙회와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앤제이컴퍼니와 오토스윙이 손소독제 1만개와 의료용 고글 5500개를 기부하는 등 선행 사례가 이어지면서 자발적 상생활동이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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