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강원 산불 이겨낸 정신으로 코로나19도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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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강원 산불 이겨낸 정신으로 코로나19도 극복”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04.0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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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 맞아 강원도서 '희망의 나무' 심기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식목일을 맞아 1년 전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를 방문, 재조림지에 금강소나무를 심은 뒤 피해 주민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식목일을 맞아 1년 전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를 방문, 재조림지에 금강소나무를 심은 뒤 피해 주민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5일 강원도를 찾아 "작년 산불을 함께 이겨낸 정신으로 코로나19도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작년 산불 당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를 찾아 주민 40여명 등과 '희망의 나무'를 심고 산불 진화에 헌신한 지역 공무원과 주민, 소방대원 등 유공자에게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식수 후 참석자들과의 다과회에서 강원 산불이 소방청, 산림청,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까지 관뿐만 아니라 국민이 함께 마음을 모아 재난을 극복한 모범적 사례라고 평가하면서 "재난은 끔찍했으나 그 재난을 온 힘을 모아 이겨냈다는데 국민도 뿌듯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 그 정신으로 지금 겪는 코로나19도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확신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식수 직전 인삿말에서 "지난해 강원 산불로 여의도 면적 10배에 해당하는 울창한 나무들이 한 순간에 소실됐다"며 "코로나19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지만 복구 조림은 쉬지 않고 해야 하므로 국민들도 한 그루씩 가꾸기 혹은 기부하기 등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양적인 면에서는 우리가 산림선진국이지만 산림녹화를 서두르다 보니 리기다소나무, 오리나무, 아까시나무 등 속성수를 많이 심었다"며 "이제 목재로서 가치있는 나무로 경제수림을 조성하고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하는 등 산림정책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원 산불은 지난해 4월 4일 강원도 고성, 속초와 강릉, 동해, 인제 일대를 덮친 대형 산불로 총 2832ha의 산림 피해를 초래한 사건이다. 그러나 정부 및 유관기관의 신속한 총력 대응과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하루만에 진화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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