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 호남쟁탈전] (1)전남 목포 박지원 아성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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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 호남쟁탈전] (1)전남 목포 박지원 아성 흔들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04.05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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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원이 vs 민생당 박지원 vs 정의당 윤소하 2강 1중 구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후보 등록이 시작된 26일 오전 전남 목포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들이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민생당 박지원, 정의당 윤소하 후보. 사진=연합뉴스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후보 등록이 시작된 26일 오전 전남 목포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들이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민생당 박지원, 정의당 윤소하 후보.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전남 목포는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김원이 후보와 민생당의 박지원 후보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격전지다. 박 후보는 이곳에서 내리 3선을 한 현역 의원이며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이라는 정통성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김 후보는 '목포의 차세대 리더'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박 후보 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공개된 한국리서치 여론조사 결과(KBS광주총국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목포시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 대상 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민주당 김원이 후보가 43%, 민생당 박지원 후보가 3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지지도 격차는 12%였다. 정의당 윤소하 후보는 14.9%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김원이 후보가 42.6%, 박지원 후보가 36.4%, 윤소하 후보가 4.6%였다.

전남 목포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정치적 고향으로 'DJ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리우는 박 후보가 현역 의원으로 있는 곳이다. 박 후보는 김대중 정부 시절 문화부장관,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했으며 "경륜과 경험으로 지역 현안을 풀겠다"고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손혜원 무소속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지역 개발에 대한 여론 관심이 높아지고 당정청에서의 풍부한 정치 경험과 높은 당 지지율을 바탕으로 첫 국회 입성을 노리고 있는 김 후보의 도전이 거세다.

김 후보는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냈으며 "목포에는 새롭고 젊고 유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김 후보 캠프 측은 "24년 동안 당정청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 중앙 인적네트워크가 풍부하고 참신하고 검증된 실력이 강점"이라며 "목포는 새로운 목포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이 크다. 이를 실현할 능력을 가진 새로운 인물에 대한 바람도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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