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m 룰렛’ K리그 페널티킥 성공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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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m 룰렛’ K리그 페널티킥 성공률은?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4.0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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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률 79.2%… '캐논슈터' 노상래 100%
FC서울 유상훈, 선방률 53.5% ‘PK 거미손’
지난 1983년 출범한 K리그의 역대 페널티킥 성공률은 79.2%로 나타났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 1983년 출범한 K리그의 역대 페널티킥 성공률은 79.2%로 나타났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축구경기에서 페널티킥은 가장 손쉬운 득점 기회다. 하지만 반드시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페널티킥 성공률을 얼마나 될까? 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일 K리그 페널티킥과 관련된 기록을 정리해서 발표했다.

특히 한국 축구의 경우 초중고 리그제가 열리기 전인 2008년까지는 아마추어는 토너먼트가 많았다. 따라서 승부차기로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았다. 모 고등학교 축구부 감독은 “예전에는 토너먼트 대회를 앞두고 팀 내 모든 선수가 승부차기를 연습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러한 영향 때문에 한국 선수들의 페널티킥과 승부차기를 차는 기술과 멘탈이 좋은 편인 것 같다”고 말했다.

K리그는 1983년 출범한 이후 총 1만6418경기가 치러지는 동안 2109차례(경기당 0.128개)의 페널티킥 상황이 선언됐다. 페널티킥 성공 횟수는 1671회(실패 횟수 438회)로 성공률이 79.2%로 나타났다.

페널티킥 성공률이 가장 높은 구단은 123차례 시도에서 106회 성공(성공률 86.2%)을 기록한 전남이다. 그 뒤를 수원(86.1%), 제주(84.4%)가 이었다. 반면 아산은 22개 페널티킥 시도에서 14개만 득점으로 연결해 63.6%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페널티킥을 많이 내준 순서는 제주(171회), 울산(166회), 부산(149회), 포항(146회) 등이었다.

전남과 대구FC에서 활약한 ‘캐논 슈터’ 노상래는 100% 페널티킥 성공률을 기록했다. 노상래는 통산 28차례 페널티킥을 시도해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페널티킥을 20차례 이상 찬 선수 가운데 성공률 100%는 노상래가 유일하다. 김은중(27회 중 24회·88.9%), 데얀(24회 중 21회·87.5%), 우성용(30회 중 26회·86.7%)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GK 유상훈은 총 15차례 페널티킥 상황에서 8차례나 막아내 53.5%의 선방률을 과시했다. 유상훈은 2014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전 승부차기에서 3연속 선방으로 서울의 승부차기 3-0 승리를 이끄는 맹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김병지는 K리그에서 페널티킥을 가장 많아 냈다. 김병지는 94차례 페널티킥 상황에서 22차례 선방(선방률 23.4%)했다. 부산 호물로는 지난해 3월 K리그 사상 최초로 페널티킥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한편 2013년부터 2019년까지 페널티킥은 총 854회(전반 322회·후반 532회)가 나왔다. 이중 핸드볼에 따른 페널티킥 선언이 169회(19.8%)로 가장 많았다. 또, 854회 페널티킥 가운데 657회가 성공했는데 볼의 방향은 왼쪽 330차례, 오른쪽 236차례, 가운데 91차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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