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파전 격전지] (2)대구 수성을 이상식 vs 이인선 vs 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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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파전 격전지] (2)대구 수성을 이상식 vs 이인선 vs 홍준표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4.05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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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여론조사 앞서가지만 오차범위 내 접전
보수표 분열되면서 민주당 후보도 추격전 나서
총선 유세 시작 첫날인 2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범어 오거리에서 수성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후보(왼쪽부터)와 미래통합당 이인선 후보, 무소속 홍준표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총선 유세 시작 첫날인 지난 2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범어 오거리에서 수성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후보(왼쪽부터)와 미래통합당 이인선 후보, 무소속 홍준표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대구 수성을에서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미래통합당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3파전이 펼쳐지고 있다. 홍 후보는 최근 지역구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 선전하는 모습이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2일 공개된 피플네트웍스 여론조사(경북일보 의뢰로 지난달 30일 대구광역시 수성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11명 대상 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3%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홍 후보 35.2%, 미래통합당 이인선 후보 27.8%,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후보 25.8%, 혁명당 신익수 후보 1.1% 순으로 집계됐다. 1위부터 3위까지가 각각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24.8%, 미래통합당 51.9%, 민생당 1.1%, 정의당 3.6%, 우리공화당 1.2%, 국민의당 5.4%, 친박신당 2.3%, 민중당 0.6%, 기타정당 2.5%, 없다 4.7%, 모름/무응답 1.9%로 조사됐다.

홍 후보는 해당 여론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0.6% 앞선 대구 매일신문 최초 여론조사로 출발해서 1.1% 앞선 영남일보 여론조사를 거쳐 이젠 7.4% 앞선 경북일보 여론 조사가 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되었다"며 "조금 더 박차를 가해 15% 이상 앞서 압승을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수성을 지역은 3자가 대결해도 민주당 후보가 될 가능성은 통계상 전무하다"며 "이대로 가면 압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상대 후보들은 홍 후보에 대한 견제에 나섰다. 이인선 후보는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써니 희망 유세'를 갖고 무대에 올라 "홍 후보는 밀양 갔다가 양산 갔다가 다시 대구로 왔는데, 대구시민이 환영한 적 있느냐"며 "홍 후보는 철새처럼 왔는데 대구는 보수 우파의 뿌리이고 대구를 지켜왔다.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홍 후보는 대선에서 막말을 해 떨어졌고 문재인 정권 탄생의 책임이 있다"며 "문재인 정권과 맞설 수 있는 힘있는 당이 되어야 한다. 의석수가 많아야 된다. 한 석이라도 놓치면 안 된다"고 했다.

2018년 대구시장 경선에 이어 두번째 출사표를 던진 이상식 후보는 '변화'라는 메시지로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그는 "한 정치세력이 대구를 30년간 독점하면서 대구는 빗장을 걸어 잠근 채 변화를 외면하는 도시가 됐다"며 "젊은이들이 떠나는 등 쇠락을 거듭하고 있다"고 했다. 또 "대구도 서로 다른 정치세력이 공존하면서 서로 선의의 경쟁, 견제와 균형을 통해 대구를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가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제 소신을 지켜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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