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묶인’ 류현진, 다저스 ‘단짝’ 마틴 집에 당분간 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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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묶인’ 류현진, 다저스 ‘단짝’ 마틴 집에 당분간 체류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4.05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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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코로나19로 캐나다 입국길 막혀
마틴, 플로리다 자신 집 사용 ‘손 내밀어’
지난 시즌 다저스에서 호흡을 맞춘 뽐낸 포수 러셀 마틴(왼쪽)과 류현진. 사진= 연합뉴스.
지난 시즌 다저스에서 호흡을 맞춘 뽐낸 포수 러셀 마틴(왼쪽)과 류현진.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플로리다에서 사실상 고립된 류현진이 지난해 다저스 시절 호흡을 이뤘던 러셀 마틴 집에 당분간 머물게 됐다.

캐나다 매체 패션 MLB는 5일 국내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 스포츠의 보도를 인용해 류현진이 더니든 인근에 있는 마틴의 집에 들어가 당분간 지내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류현진은 토론토 구단의 스프링캠프 폐쇄 조처에도 갈 곳이 없어 플로리다 더니든에 계속 머물렀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캐나다 정부의 외국인 입국 금지 정책으로 토론토로 가지도 못했다. 또, 임신 중인 아내가 있어 장거리 이동도 쉽지 않아 한국 귀국도 생각할 수 없었다. 플로리다주에도 코로나19가 널리 퍼져 안전마저 위협받던 상황이었다.

마틴 부부는 자신의 집을 쓰라고 손을 내밀었고, 류현진이 이를 받아들였다. 캐나다 출신인 마틴은 지난 시즌 후 새 팀을 찾지 못했고, 현재 아내와 함께 고국으로 돌아간 상태다.

류현진과 마틴은 지난해 다저스에서 환상의 호흡을 이끌어냈다. 류현진은 마틴과 20경기에서 호흡을 맞춰 130⅔이닝 동안 22자책점, 평균자책점 1.52라는 빼어난 성적을 냈다. 또,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 후배 포수들에게 류현진의 정보를 알려주는 등 도우미 노릇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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