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이 취소’ KLPGA 투어 5월 국내 개막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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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취소’ KLPGA 투어 5월 국내 개막도 불투명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4.0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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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챔피언십·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취소
‘코로나 부담’ 나머지 대회도 취소 가능성 높아
코리안투어도 6월 KPGA 선수권 첫 대회 될 듯
지난해 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자 조아연이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 KLPGA.
지난해 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자 조아연이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 KL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남녀 투어 대회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지속된다면 6월에도 정상개최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KLPGA 투어는 최근 4월 30일 KLPGA 챔피언십과 5월 8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KLPGA 투어는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열린 효성 챔피언십으로 막을 올렸고, 3월 대만에서 대만여자오픈을 개최한 뒤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으로 이어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만여자오픈과 국내 개막전으로 준비하던 롯데렌터카 여자오픈도 열리지 못하게 됐다. 또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4월 세 번째 대회로 계획됐던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역시 코로나19 탓에 일정표에서 빠지게 됐다.

여기에 2개 대회가 추가되면서 현재까지 6개 대회가 취소됐다. KLPGA 투어는 이번 시즌 31개 대회 총상금 269억원 규모로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회가 연이어 취소되면서 규모는 상당히 줄어들게 됐다.

현재 상황으로만 놓고 봤을 때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은 5월 15일 수원CC에서 열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정상적인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선수 및 관계자의 안전 우려와 사회적 상황 등으로 인해 기업으로서는 대회를 강행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매년 KLPGA 투어 대회를 개최 모 기업 관계자는 “매일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기업 입장에서는 당연히 대회를 개최하고 싶지만 안전이 우선이기 때문에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대회를 개최해도 코로나19가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 한 갤러리 입장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LPGA 투어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E1 채리티 오픈 등 일정이 잡혀있다.

코리안투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코리안투어는 5월 14일 개최하려던 SK텔레콤 오픈과 5월 21일 KB금융 리브챔피언십 등 2개 대회를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취소했다. 앞서 4월 23일 열릴 예정이었던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도 취소됐다. 4월 30일부터 열릴 예정이던 GS칼텍스 매경오픈은 하반기에 대회를 치르기로 했다. 현재 예정된 시즌 첫 대회는 6월 11일 개막하는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다.

LPGA 투어는 6월 중순까지 중단됐다. 최근 LPGA 투어는 5월 개막 예정이던 펠리컨 챔피언십과 퓨어실크 챔피언십, 숍라이트 클래식, 6월 마이어 클래식을 취소 또는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또, 6월 열릴 예정이었던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은 12월 10일 개막하기로 결정됐다.

LPGA 투어는 6월 19일 개막하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이 다음 일정이 됐다. LPGA 투어는 지난 1월 개막 후 4개 대회를 마쳤으며 2월 중순 호주여자오픈을 끝으로 중단됐다.

PGA 투어도 5월 21일 찰스 슈와브 챌린지와 6월 4일 메모리얼 토너먼트의 정상적 개최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0만명을 넘어섰다. 전 세계 코로나19 최다 확진 국가가 됐다. 따라서 PGA와 LPGA 투어 재개가 더 늦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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