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기원, 과수 개화 예년보다 빨라 저온피해 대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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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농기원, 과수 개화 예년보다 빨라 저온피해 대비 필요
  • 강세근 기자
  • 승인 2020.04.0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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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입은 경우 인공수분 철저와 착과 확인 후 열매솎기 작업 실시
인공수분 (제공=경기농기원)
인공수분 (제공=경기농기원)

[매일일보 강세근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은 평년보다 다소 높은 기온으로 인해 올해 과수 개화기가 예년에 비해 빠를 것으로 예측, 농가에 저온피해 준비를 당부하고, 만약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늦게 핀 꽃에 인공수분을 실시해야한다고 5일 밝혔다.

도농기원에 따르면 수원을 기준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의 기온이 전년대비 1.7℃, 평년대비 2.7℃ 높아 과수 조기개화에 따른 예방 대책과 안정적 결실을 위한 인공수분의 준비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산 꽃가루 등을 이용하는 농가는 농업기술센터에서 꽃가루의 상태를 확인한 후 사용해야 결실률을 높일 수 있다.

올해 배 만개기는 4월 13일, 사과는 4월 24일 전후로 예측되며, 이는 평년대비 10일, 전년대비 7일 빠르다. 저온이나 늦서리가 예상되거나 상습피해 지역에서는 왕겨 등을 태우거나(연소법), 서리를 방지하기 위한 팬(방상팬)을 활용(송풍법), 스프링클러나 미세살수 시설을 이용(살수법)해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특히 사과, 배, 복숭아 등 낙엽과수의 경우 개화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저온이 되면 피해를 받을 우려가 높다. 개화기에 0도 이하의 저온이 30~60분 이상 지속될 경우 꽃에 결빙현상이 생기면서 조직이 파괴되고, 이는 수정불량으로 이어져 과일의 품질과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준다.

김현기 경기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저온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상예보를 주시하여야 하며, 만약 피해를 입었을 경우 열매솎기 작업은 착과가 완전히 끝난 후 실시해 수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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