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해외유입 꾸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상태바
코로나19, 집단·해외유입 꾸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4.05 1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코로나 확진자 81명 증가 총 1만237명
정부, 병원·교회·해외 입국자 관리 강화 나서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국내 집단 감염과 해외유입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연장하면서 병원과 종교시설, 해외 입국자 관리 등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5일 국내 코로나1 확진자는 총 1만23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0시보다 81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이 36명으로 대구·경북(11명)보다 많았다.

경기도에서는 의정부성모병원 집단발병의 영향으로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 발생과 해외 입국자 중 확진이 이어진 서울에서 24명, 인천에서 2명이 늘었다. 대구는 제2미주병원과 대실요양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발견되며 7명이 확진됐다.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된 사례는 24명이다. 각 지역에서 해외 입국자 관련 확진자가 16명 추가돼 해외유입 사례는 4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신규 확진자 81명의 절반 수준이다.

이에 정부는 5일까지 예정이었던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더 연장키로 했다. 특히 각종 시설 집단 감염과 해외유입 차단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요양병원, 교회 등 고위험 시설 내 방역책임자를 지정해 시설 내 유증상자 발생 여부를 점검한다. 방역당국은 신고가 접수되면 조기 진단검사를 시행한다.

또, 해외유입 환자 관리를 위해 안전보호앱 의무화, 주민신고제 등을 통해 자가격리 실효성을 제고한다. 지리정보시스템(GIS) 통합 상황판을 통한 실시간 이탈자 관리도 시행한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연장하면서 하루 확진자를 50명 미만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세계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확진자 수가 13만명에 육박하는 스페인은 국가비상사태를 오는 26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탈리아도 13일까지 예정된 전국 이동제한령과 휴교령, 비필수 업소·영업장 폐쇄 등 대대적인 봉쇄 조처를 5월까지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0만명을 넘어선 미국은 위스콘신주와 네브래스카주를 중대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에 코로나19와 관련해 중대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은 36개 주와 워싱턴DC, 괌, 푸에르토리코 등 41곳으로 늘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