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우울감 증가…“코로나 블루 극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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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우울감 증가…“코로나 블루 극복해야”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04.05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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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 트레스로 신체 증상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 자각해야”
햇볕을 쬐며 혼자 할 수 있는 야외 운동을 하면 기분 전환 필요
SNS 등을 통한 교류, 고립감이나 답답함 극복하는 데 효과적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 되면서 우울증의 일종인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 되면서 우울증의 일종인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예상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시민들의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고 있다. 심지어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부쩍 늘고 있다.

일각에선 이런 우울증을 빗대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로 부르기도 한다. 코로나 블루는 의학적 용어로 정식으로 자리잡은 개념은 아니지만, 감염병 유행에 대한 불안이나 우울감 호소라고 볼 수 있다. 이때 신체적인 증상도 동반된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나타나는 신체 증상이다. 불면증이나 식욕감퇴, 소화불량, 두통, 어지러움, 답답함 등이 대표적이다.

코로나19 공포를 반복해서 상기시키면 작은 신체적 반응도 예민하게 받아들여 혹시 감염된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가질 수 있다. 이에 정신건강 의사들은 불안이나 스트레스로 다양한 신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마음을 차분히 하면 증상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신체 활동도 어느 정도 유지하는 걸 권장한다. 불안을 해소하려면 활동적인 움직임이 큰 도움이 된다. 좁은 실내공간에서 하는 운동보다 넓은 공원에서 산책을 하거나 혼자 할 수 있는 야외 운동을 하면 기분 전환이 필요하다. 햇볕을 쬐는 습관도 중요하다. 하루 30분 야외 활동을 통해 햇볕을 쬐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D 합성을 유도할 수 있다. 야외에서 운동하기 힘들면 실내에서라도 수시로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움직이는 게 좋다.

주변의 도움 없이 운동하는 게 어려운 초보자에게 권할 만한 것은 ‘제자리 걷기’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국가 전체에 이동제한령에 내려진 프랑스에서 한 청년이 자택 베란다를 왕복하면서 42.195km 마라톤 거리를 완주한 사례도 있다. 서 있는 자리에서 무릎을 최대한 들어올리고, 팔을 흔들며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는 게 제자리 걷기다. 실내에서 간단히 움직임으로써 칼로리 연소를 돕고, 혈관건강까지 지킬 수 있다.

좀 더 격한 운동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집에 스텝퍼를 꺼내길 추천한다. 스텝퍼는 저항력이 느껴지는 발판을 교대로 밟으며 다리를 움직이는 기초적인 유산소운동 기구다. 다른 운동 기구보다 비교적 저렴하고 공간을 적게 차지한다. 작은 부피에 비해 운동효과는 커 60kg 체중의 성인이 40분 동안 운동하면 약 300칼로리를 소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텝퍼로 운동하는 과정에서 다리근육을 단련하고 전신 유산소효과를 낸다. 미국 메이요클리닉에 따르면 스텝퍼는 체중을 관리하고 심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1주일에 약 150분 동안 사용하되, 1회 운동 시 10분 이상 수행하는 것을 권한다.

내가 가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활동을 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통화나 이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사람들과 교류를 지속하는 것도 고립감이나 답답함을 극복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강조한다. 직접 대면하지 못할수록 전화나 화상통화 등을 통해 사회적 소통을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

담당업무 : 제약·바이오, 병·의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즐기려면 우선 관심을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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