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홈시스, 렌털 상위 3개사 중 직원 연봉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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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홈시스, 렌털 상위 3개사 중 직원 연봉 꼴찌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0.04.0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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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 성장세 기록해도 평균치 못미쳐…상위 3사 평균 연봉 5756만원 지급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렌털 시장 상위권 3사(코웨이‧SK매직‧쿠쿠) 가운데 쿠쿠의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렌털업계 상위 3사(코웨이‧SK매직‧쿠쿠홈시스)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5756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코웨이 6069만원, SK매직 6100만원, 쿠쿠홈시스 5100만원 순이다. 이중 쿠쿠홈시스 직원 평균 연봉의 경우 3개사 평균치에도 미치지 못했다.

연봉인상액은 코웨이가 가장 높았다. 코웨이 직원의 작년 평균연봉은 지난 2018년(5688만원)보다 381만원 증가했다. 연봉인상액은 시장에서의 성장과 결을 같이 한 것으로 보인다. 

코웨이는 작년 매출액 3조원을 돌파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대외적으로 인수합병(M&A) 이슈에 흔들릴 것이라는 목소리가 많았지만,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실제 코웨이의 지난해 매출액은 3조189억원으로 전년(2조7074억원) 대비 11.5%나 성장했다. 국내에서만 628만계정을 확보하며,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그려내고 있다. 

SK매직의 경우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지만, 전년 6200만원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고용인력(기간제 포함)이 100명 이상 확대된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SK매직의 직원 수는 1087명으로 전년 916명보다 171명이나 늘었다. 코웨이(61명 증가), 쿠쿠홈시스(12명 증가) 대비 압도적으로 많은 수치다. 

SK매직은 국내 시장에서 LG전자와 2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180만계정을 확보한 것으로 추산되며, 안정적인 주방가전 영업률도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연간 100만대 규모의 직수형 정수기 시장에서 점유율을 44%까지 끌어올린 점도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이에 SK매직의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은 7800억원으로 전년(6438억원) 대비 21% 성장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더욱 극적인 상승세를 탔다. 2018년 471억원에서 700억원으로 점프하며, 48.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직원 평균 연봉 꼴찌를 차지한 쿠쿠홈시스의 경우 회사 전체적으로는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쿠쿠홈시스의 작년 매출액은 6637억원으로 전년(4187억원) 대비 58.5% 증가했다. 직원들의 연봉을 평균 300만원 가량 인상했음에 불구하고, 아직 상위 업체보다 모자란 상황이다. 

쿠쿠홈시스의 경우 렌털업계 2위라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국내와 해외계정을 합칠 경우 누적계정 241만개에 달한다는 이유에서다. 국내 시장만 놓고 봤을 때 지난해 158만계정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간 2위권을 형성했지만, LG전자와 SK매직의 상승세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렌털 시장 자체를 놓고 보면, 국내 산업이 전반적으로 흔들리는 상황 속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특이한 시장”이라며 “성장세를 유지하는 만큼 고용과 복지를 늘려 직원 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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