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 0.31% 하락…코로나發 경기침체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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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아파트 0.31% 하락…코로나發 경기침체 ‘직격탄’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0.04.0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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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주공6단지’·‘은마’ 최대 8500만원 떨어져
서울 재건축 아파트 주간 매매 변동 추이. 자료=부동산114 제공
서울 재건축 아파트 주간 매매 변동 추이. 자료=부동산114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가 0.31% 떨어졌다. 주간 변동률 기준으로 2013년 6월 이후 7년여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3개월 연기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위축에 더 큰 영향을 받는 모양새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대비 0.03% 떨어졌다.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된 것이다. 재건축이 0.31% 떨어진 반면 일반 아파트는 0.02%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재건축이 밀집한 강남(-0.21%)·강동(-0.17%)·송파(-0.16%)·서초구(-0.07%) 등 강남4구에서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성격이 강하고 정부 규제가 집중된 재건축 시장이 먼저 타격을 받은 것이다.

강남은 개포동 ‘개포주공6단지’와 대치동 ‘은마’가 1500만~8500만원 하락했다. 송파는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주공5단지’ 등이 2000만~7500만원 떨어졌다. 서초는 반포동 ‘주공1단지’와 잠원동 ‘신반포2차’가 2500만원가량 빠졌다.

반면 △구로(0.19%) △노원(0.11%) △관악(0.11%) △강서(0.09%) △성북(0.08%) △서대문(0.08%) 등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비강남권 지역은 상승세가 이어졌다. 구로는 구로동 ‘신구로자이’, 신도림동 ‘대림2차’ 등이 500만~2000만원 올랐다. 노원은 상계동 ‘수락리버시티3·4단지’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0.02%)는 △중동(0.05%) △평촌(0.04%) △산본(0.03%) △일산(0.02%) △동탄(0.02%) △분당(0.01%)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0.07%)의 경우 △성남(0.16%) △과천(0.15%) △부천(0.12%) △광명(0.10%) △군포(0.09%) △용인(0.09%) △수원(0.08%) △의왕(0.08%) △인천(0.07%) 순으로 집값이 뛴 상태다.

한편, 전세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봄 이사철 영향으로 다소 높아진 가격에도 기존 임차인의 재계약이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 전셋값은 전주대비 오름폭이 커지며 0.05% 상승했다. 이밖에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2% 올랐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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