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신용평가사, 기업 신용등급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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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신용평가사, 기업 신용등급 하향 조정
  • 문수호 기자
  • 승인 2020.04.03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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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 신용등급 줄하향…기업 자금조달 비상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국내·외 신용평가사의 기업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이뤄지고 있어 산업계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여 유동성 악화 등 자금 경색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 산업계는 코로나19 충격에 기업 실적과 재무구조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신용등급마저 하향 조정돼 자금조달이 과제로 떠올랐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LG화학의 신용등급을 A3→Baa3로 낮췄으며, SK이노베이션(Baa1→Baa2), SK종합화학(Baa1→Baa2), 현대제철(Baa2→Baa3) 등 각각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또 현대차(Baa1), 기아차(Baa1), 현대모비스(Baa1), 현대글로비스(Baa1) 등 현대자동차그룹의 계열사도 신용등급 하향 조정 검토 대상에 올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KCC(BBB-→BB+)와 GS칼텍스(BBB+→BBB) 등의 신용등급을 낮췄다.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춘 기업은 SK이노베이션(BBB), SK종합화학(BBB), S-Oil(BBB) 등이다. 아울러 현대차(BBB+), 기아차(BBB+), 현대모비스(BBB+), 현대글로비스(BBB+), 현대제철(BBB), 현대캐피탈(BBB+)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를 신용등급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의 기업 신용등급 하향 조정도 줄을 이었다.

지난 3월 나이스신용평가는 OCI(A+→A0)와 현대로템(A-→BBB+)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또 대한항공(BBB+)과 CJ CGV(A+) 등의 등급 하향 검토에 착수했다.

같은 기간 한국신용평가는 현대로템(A-→BBB+)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대한항공(BBB+), 한진칼(BBB0), 두산중공업(BBB0), 두산(BB-) 등을 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 올렸다.

한국기업평가는 OCI(A+→A0)의 신용등급을 낮추고 대한항공(BBB+)과 한진칼(BBB0) 등을 신용등급 부정적 검토 대상으로 등록했다.

신용등급이 내려가면 회사채 금리가 올라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난다. 또 신용등급 하향 기조는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져 기업 자금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

김민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5월 신용평가사 정기 평정에서 등급 하락 기조가 심화할 것”이라며 “기업 실적 저하와 부채 확대에 따른 신용도 저하 우려가 지속하면서 추가 약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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