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위생 관련 생활가전 판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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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위생 관련 생활가전 판매 급증
  • 문수호 기자
  • 승인 2020.04.0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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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건조기·식기세척기 등 판매 급증
TV, 냉장고 판매 증가 기대도 덩달아 상승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국내 건조기 시장 주도권 싸움이 겨울철 성수기를 맞아 치열해진다. 사진은 삼성전자 건조기 그랑데(왼쪽)와 LG전자 트롬 건조기. 사진=삼성전자, LG전자 제공
삼성전자 건조기 그랑데(왼쪽)와 LG전자 트롬 건조기. 사진=삼성전자, LG전자 제공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위생과 관련된 생활가전 제품의 판매가 늘고 있다.

3일 옥션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개학이 연기되고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가사 노동을 줄여주는 가전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옥션이 지난 3월 가전제품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식기세척·건조기는 3배 가까이 더 팔렸고 야채·과일 세척기는 375%, 음식물 처리기는 144% 판매가 늘었다. 의류 건조·관리기는 60%, 침구 청소기는 230%, 신발살균건조기는 74% 잘 팔렸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디저트 메이커도 인기다. 에스프레소 기계(25%)와 우유 거품 기계(342%), 탄산수 제조기(68%)는 물론 샌드위치 메이커(48%), 와플 메이커(58%), 팝콘 제조기(114%)의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위생 관련 생활가전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건조기나 식기세척기 등은 유럽과 미국에선 일상적인 제품이지만 한국은 이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위생 관련 제품 외에도 코로나19로 다른 가전제품들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사재기 등으로 식료품을 보관해야 할 냉장고 수요도 늘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라며 “또 도쿄올림픽 연기로 시장 침체가 예상되는 TV 수요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수요도 덩달아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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