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에...늘어나는 면세점 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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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에...늘어나는 면세점 휴점
  • 전지현 기자
  • 승인 2020.04.0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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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제주점, 4월 주말·공휴일 포함 총 10일 휴점 결정
신세계면세점도 인천공항 1터미널 탑승동 매장 휴업...롯데·신라 '단축운영중'
신라면세점 제주점 외부 전경. 사진=신라면세점 제공.
신라면세점 제주점 외부 전경. 사진=신라면세점 제공.

[매일일보 전지현 기자] 코로나19 영향에 면세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던 면세점이 매장 문을 닫거나 영업시간을 줄이는 곳이 늘고 있어서다.

2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은 제주점을 4월 총 10일 휴점키로 했다. 휴점하는 날은 주말 8일과 공휴일인 21대 국회의원 선거일(4월 15일), 부처님 오신 날(4월 30일) 등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제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실제 제주국제공항에는 지난해까지 일평균 3000명 이상이 입도했으나 최근에는 주 1회 중국을 오가는 춘추항공 임시편(1편)을 제외한 모든 제주 국제선 항공편이 중단된 상황이다.

제주점은 이미 두차례 영업을 단축한 바 있다. 제주점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이 확인돼 임시 휴업 후 재개장한 지난 2월7일부터 기존 영업시간에서 30분 단축한데 이어 3월12일에도 추가로 1시간을 더 단축했다.

제주공항점 역시 제주 국제선 항공편이 대부분 중단되면서 임시 휴업 중이다. 신라면세점은 코로나19 진행 상황을 보고 영업 정상화 시점을 추후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신세계면세점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탑승동내 19개 매장 중 화장품과 패션·잡화 편집 매장 등이 임시 휴업에 들어간 상태다. 4개 매장은 지난달 23일부터, 1개 매장은 지난 1일부터 문을 닫았다.

1터미널 탑승동에는 신세계면세점만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로 외국계 및 저비용 항공사가 사용해 코로나19에 타격이 가장 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신세계면세점은 1터미널 탑승동내 나머지 14개 매장과 2터미널 매장 심야 영업도 중단키로 했다.

2터미널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롯데와 신라면세점도 심야 항공편 축소로 폐점 시간을 저녁 9시30분으로 앞당겼다. 이들 매장은 기존 24시간 운영해왔다.

한편, 중견 면세점인 SM면세점은 지난 25일 업계 중 처음으로 서울점 영업을 중단하고 사업권을 반납키로 결정했다. 해당 매장은 연간 200억원대의 매출을 내던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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