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기명 채권? 정부가 돈세탁 도와주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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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무기명 채권? 정부가 돈세탁 도와주는것"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4.0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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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국민의당 제공
2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국민의당 제공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일 코로나19를 이유로 무기명 채권 검토하자는 주장에 강한 반대의사를 밝혔다.

안 대표는 2일 자신의 트위터에 "무기명 채권이란 한마디로 돈에 꼬리표가 없는 것이다. 누구 돈인지 알 수 없게 돈세탁이 가능하다"며 "우리나라에서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이후 정부가 무기명 채권을 발행한 적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여당이 코로나19를 핑계로 무기명 채권을 발행하려 한다고 흘려 반응을 보고 거둬들이는 시늉을 했다"며 "여야 모두 힘을 합쳐야 할 때지만 이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안 대표는 또 "이 정권에서 발생한 신라젠과 라임자산운용 등 대규모 금융사기 사건이 수사 중이다. 이걸 지금 허용하면 서민들 피눈물 나게 한 대규모 금융사기로 번 돈을 다 세탁할 수 있게 된다"며 "편법 증여와 상속을 하려는 사람들과 범죄를 저지른 나쁜 사람들 돈세탁을 정부가 앞장서 도와주자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일을 하지 않아도 민생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며 "제가 앞서 제안한 국가재정법에 따라 2020년 본예산 항목조정을 하는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필요 재원을 조달하는 것이 합리적이다"고 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국민의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잘못된 일 앞에 호남과 영남, 진보와 보수가 따로 없다. 이런 것을 막는 것이 정치가 할 일"이라며 "정부가 앞장서서 검은돈을 세탁하는 길을 열어주지 않도록 저 안철수와 국민의당이 앞장서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례만큼은 기호 10번 국민의당에 투표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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