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총, 정족수 부족 ‘안건 부결’ 340개사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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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총, 정족수 부족 ‘안건 부결’ 340개사 달해
  • 황인욱 기자
  • 승인 2020.04.0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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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황인욱 기자] 올해 주주총회에서 의결정족수 부족에 따른 안건 부결이 340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대부분은 중소·중견기업이었다.

2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2019사업년도 12월 결산 상장회사 총 2029개사의 정기주주총회 개최 현황을 조사한 결과, 340개사가 의결정족수 부족에 따른 안건 부결로 집계됐다. 3월 31일까지 열린 주총 결과다.

부결사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다. 2018년 3.9%에서 2019년 9.4%에 이르더니 2020년에는 16.8%로 급증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이 66개사, 코스닥시장이 274개사로 집계됐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194개사, 중견기업이 137개사, 대기업이 9개사 순이다.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부결된 주총 안건별로는 감사위원선임이 315건, 정관변경이 41건, 이사보수 승인이 18건 순으로 많았다.

최다 부결사 개최지는 120개사인 경기도다. 서울(101개사), 충북(22개사)은 그 뒤를 이었다.

부결사들은 총회관련 정보의 제공시기를 법정 기한에 앞서 주주에게 알리고 의결권 행사 등 총회 참석률 제고를 위해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장 제도 도입에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총회 정보 제공시기를 살펴보면, 대다수 부결사가 상법상 소집통지기한(주총 2주전) 보다 이른, 총회일 기준 3주전 안건을 공시했다.

전자투표 등 도입현황을 살펴보면 부결사 중 전자투표 도입이 288개사였고, 전자위임장 운영이 268개사였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상법 결의요건 개정이 시급하다며 3%룰을 폐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담당업무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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