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침체된 ‘의료·바이오’, 온라인 IR로 투자처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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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침체된 ‘의료·바이오’, 온라인 IR로 투자처 찾는다
  • 나기호 기자
  • 승인 2020.04.0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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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기업-투자자 온라인 IR 개최, 박영선 “벤처투자 지속 노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구루미'의 영상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투자설명회에 참여했다. 사진=중기부 제공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구루미'의 영상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투자설명회에 참여했다. 사진=중기부 제공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의료·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비대면 투자유치 기회인 온라인 투자설명회(IR)가 처음으로 열렸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2일 창업·벤처기업이 벤처캐피탈 등 투자자와 비대면으로 만날 수 있는 온라인 투자설명회(IR)를 개최했다. 이번 IR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오히려 성장가능성이 높은 의료·바이오 혁신분야를 대상으로, 유관기관(창조경제혁신센터 등)에서 추천받은 기업 100여개사 중 벤처캐피탈이 직접 투표해 총 10개 기업을 발표기업으로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10개사는 신약개발 4개사, 진단키트 3개사, 의료기기 1개사, 의료 소프트웨어 2개사로 다양한 기술의 기업이 참여했다. 대부분 각자의 사무실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가운데 특히 마라나노텍코리아 이혜연 대표는 미국 뉴욕에서 참여해 온라인 IR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했다.

벤처캐피탈 등 투자자들도 약사 출신, 의학박사 출신 등 바이오 전문 투자 심사역 30여명이 참여하면서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투자설명회가 됐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행사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주재한 ’착한 스타트업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바 있는 ’구루미‘의 영상 플랫폼을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구루미는 2015년에 설립된 창업기업으로, 온라인 협업 프로그램이 없는 기업에게 지난 2월부터 무료로 온라인 플랫폼을 제공하며 코로나19 극복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 함께한 박 장관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기존 경제 질서에 틈이 생기고 산업 지형이 바뀌면서 창업·벤처기업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온라인 IR을 수시로 개최해 지역기업과 수도권 벤처캐피탈의 만남의 기회로도 활용하는 동시에 전화, 온라인 등을 통한 1대1 투자매칭 상담도 진행하는 등 벤처투자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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