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4월 ‘메르세데스(Mercedes)’라는 이름을 브랜드에 사용한 지 120주년을 맞이했다고 2일 밝혔다.
스페인어로 ‘우아함’을 의미하는 ‘메르세데스’는 독보적인 명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자동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이름이다. 벤츠가 자동차의 역사를 써 내려 가면서 이제는 단순한 브랜드명을 넘어 우아한 고품격 자동차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는 설명이다.
벤츠의 창업자 중 한 명인 고틀립 다임러는 1890년 다임러-모토렌-게젤 샤프트(DMG)라는 회사를 설립하며 자동차 엔진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DMG는 1898년 8마력의 4기통 엔진을 장착한 세계 최초의 도로주행 자동차 ‘피닉스’를 만들었다.
1902년 6월 23일 DMG는 메르세데스를 브랜드 이름으로 발표하고 같은 해 9월 26일 합법적인 상표로 등록했다. 이후 1926년에 DMG가 세계 최초의 자동차를 발명한 칼 벤츠가 설립한 벤츠&씨에(Benz&Cie.)와 합병하며 다임러-벤츠 AG가 설립되고 메르세데스-벤츠라는 이름으로 자동차를 생산해오면서 메르세데스라는 이름이 대표적인 럭셔리 프리미엄 브랜드로 남아있게 됐다.
현재는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해 고성능 퍼포먼스 브랜드 메르세데스-AMG, 궁극의 럭셔리를 지향하는 브랜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스마트한 미래 모빌리티를 구현할 전기차 브랜드 EQ 등 다양한 서브브랜드가 있다.
벤츠 관계자는 “120년 전 압도적인 고성능 엔진 메르세데스로 현대적인 자동차의 시초를 보여준 메르세데스-벤츠는 여전히 다양한 혁신을 선보이며 자동차의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대를 한발 앞서나가는 진일보한 기술력과 우수한 제조력을 바탕으로 메르세데스라는 이름에 담긴 최고의 자동차라는 브랜드 신뢰와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