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해외 유입·병원 집단감염 ‘불씨’ 안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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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해외 유입·병원 집단감염 ‘불씨’ 안 잡혀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04.0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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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1만여명에 다가서
대구·수도권 병원, 입국 검역서 잇달아 발생
전 세계 확진자 100만명·사망자 5만명 육박
코로나19로 폐쇄된 의정부성모병원. 사진= 연합뉴스.
코로나19로 폐쇄된 의정부성모병원.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국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해유 유입과 병원 집단감염의 불씨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에 따르면 2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997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20일 첫 환자 발생 이후 70일을 갓 넘긴 시점에서 1만여명에 육박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89명 증가했다.

의료기관 내 집단감염 관련 추가 확진과 해외 유입이 주요 증가요인으로 꼽힌다. 대구 대실요양병원과 제2미주병원 등에서 환자가 잇달아 나왔다. 경기에서는 의정부성모병원 집단감염 발생 등으로 다수의 환자가 추가됐다. 의정부성모병원이 현재 의료진과 직원, 보호자, 입원환자, 협력업체 직원 등 2500여 명을 전수 검사 중인 만큼 확진자는 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 입국자 검역 과정에서 확진된 사례는 18명이다. 이날까지 검역 과정에서 확진 받은 환자는 총 242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치명률은 평균 1.69%이지만 고령일수록 증가한다. 60대에선 1.83%, 70대 7.09%, 80세 이상은 18.76%였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90만명을 넘겼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2일 오전(한국 시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91만1308명으로 집계했다. 미국의 확진자 수가 20만명을 넘어서며 가장 많았다.

이탈리아와 스페인도 10만명 넘는 환자 수로 그 뒤를 이었다. 사망자 수는 4만5497명으로 집계됐다. 통계 집계기관인 월드오미터도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92만2822명, 사망자 수를 4만6283명으로 집계했다.

이러한 상황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조만간 확진자 수 100만명과 사망자 수가 5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지난 한 주 동안 사망자가 2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앞으로 며칠 내로 확진자가 100만 명에 이르고, 5만 명이 숨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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