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소비심리 회복세...봄 의류 수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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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소비심리 회복세...봄 의류 수요 늘었다
  • 전지현 기자
  • 승인 2020.04.0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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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매출 분석 결과, 3월 첫주 기점 신장세 돌아서
유통업계, 봄맞이 패션상품 할인전으로 회복세 유지 박차
롯데백화점이 봄맞이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롯데쇼핑 제공.
롯데백화점이 봄맞이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롯데쇼핑 제공.

[매일일보 전지현 기자]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조금씩 되살아 나고 있다. 전년보다 매출은 감소했지만, 시간이 흐르며 매출 회복세가 나타나는 것이다. 특히, 봄을 맞아 패션의류 상품 수요가 두드러지는 분위기다.

2일 롯데백화점의 지난 1월 말부터 3월 말까지 주차별 매출 동향에 따르면 코로나가 국내에 확산되기 시작한 2월 초부터 급격한 감소세를 기록했던 매출이 3월 첫주(3월2일~3월8일)을 기점으로 신장세로 돌아섰다.

매출 회복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카테고리는 여성패션 및 남성스포츠, 해외패션 등 패션의류 상품들이었다. 여성패션 매출은 3월 1주차에 전주 대비 24.2%, 2주차에 19.6%, 3주차에 13.3%, 4주차에 58.7% 늘었고, 남성스포츠 매출도 10~20%, 해외패션도 3월 마지막 주를 제외하면 10~20% 가량 증가했다.

패션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매출이 신장세를 보이는 것은 코로나19가 점차 안정세를 보이며 고객 불안감이 조금씩 해소되고,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며 미뤄왔던 봄 의류 구매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롯데백화점의 지난 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0%, 3월 매출이 -34.1%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 전년 수준 매출 회복이 이뤄졌다고 단정하긴 어려운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유통업계는 봄세일을 통해 회복세를 보이는 소비 심리를 이어간단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3일부터 19일까지 봄 정기 세일을 진행하며, 상품 할인부터 경품 이벤트 등을 비롯해 점포·카테고리별 특별 행사를 펼친다.

본점에서는 3일부터 7일까지 총 32개 골프 브랜드가 참여하는 ‘골프 &웰니스 페어’를 통해 70%, ‘골프의류 최다 물량 기획전’에선 최대 40~50% 저렴하게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3일부터 9일까지 15억원 규모슈페리어 의류를 최대 90% 가량 할인 판매하는 ‘1년에 단 두 번 슈페리어 대전’ 행사를 펼친다.

아이파크몰은 3일부터 19일까지 패션 브랜드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해외 명품 편집숍 ‘바이델루쏘’에서는 해외 명품 브랜드들을 최대 50% 할인하고, 라이프스타일 가방 브랜드 ‘쌤소나이트’에서는 ‘쌤소나이트 가방’과 ‘쌤소나이트 레드’ 일부 품목들을 각각 20%와 30% 할인가에 판매한다.

지하 1층 이벤트홀에서는 이너웨어 브랜드 ‘에블린’과 ‘헌트이너웨어’, ‘태창’, 액세서리 SPA 브랜드 ‘라템’, 여성 글로벌 SPA 브랜드 ‘미쏘’ 패션 잡화 상품들을 최대 80% 할인하고, 1만원 균일가 상품전도 함께 진행한다.

롯데홈쇼핑도 3일부터 12일까지 TV, 티커머스, 온라인 등 전 채널에서 인기 패션, 잡화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가에 판매하는 ‘쇼킹 프라이스, 창고 大개방’을 펼친다. TV방송에서는 3일 오후 3시40분부터 180분간 자체 브랜드인 ‘LBL’, ‘아이젤’의 봄 신상품을 최대 29% 할인한다.

6일에는 배우 한고은을 모델로 내세워 인기를 모으는 ‘라우렐’ 총 4개 상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고, 7일에는 7년차 단독 브랜드인 ‘조르쥬 레쉬’ 신상품을 50% 할인한다. 또한, 패션 잡화 특집전은 물론, 티커머스를 통해 ‘가이거’, ‘아니베에프’ 등 백화점 브랜드 상품도 가격을 인하해 판매한다.

쿠팡은 7일까지 ‘쿠팡 패션위크’를 통해 8개 상품, 14개 브랜드 봄 시즌 상품을 기간 한정 특가로 최대 87% 할인한다. 3일까지 지오지아 슬림핏 드레스셔츠 등 4개 상품, 아디다스, 라코스테 등 해외브랜드 슈즈들과 킨록 등 인기 브랜드 상품을 할인한다.

4일부터는 에디션, 휠라, 닥스 등 인기 브랜드 상품을 특별가에 만날 수 있다. 기간한정 할인관과 함께 일주일간 여성의류 인기브랜드 탑걸 및 로엠 할인관을 운영한다. 아이유가 선택한 제이에스티나 봄 신상 주얼리도 할인한다.

현종혁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철저한 방역시스템과 국민들의 높은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코로나 사태가 조금씩 진정세를 보이며, 소비심리도 회복되고 있다”며 “회복세를 유지하기 위해 이번 정기세일을 시작으로 고객에게 다양한 쇼핑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들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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