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직원 750명 구조조정 검토…대규모 인력 감축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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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직원 750명 구조조정 검토…대규모 인력 감축 ‘현실화’
  • 박주선 기자
  • 승인 2020.04.0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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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멈춰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3월 24일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멈춰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 달간 ‘셧다운’에 돌입한 이스타항공이 직원의 절반을 구조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최근 근로자 대표와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방향을 전달했으며 이를 전 직원에게 이메일로 보냈다.

사측은 기재 운용 등을 따져봤을 때 현재 필요 인력이 930명 정도라고 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스타항공의 직원수가 1680명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45%인 750명 정도를 구조조정하는 셈이다.

사측은 일단 조만간 두 차례에 걸쳐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뒤 신청자 수가 구조조정 목표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 해당 인원만큼을 정리해고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보유 중인 항공기 23대 가운데 2대를 이미 반납했으며 8대도 리스 계약을 종료하고 반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1∼2년차 수습 부기장 80여명에게 4월 1일자로 계약을 해지한다는 내용을 통보하기도 했다. 유동성 부족으로 2월 임직원 급여를 40%만 지급했으며 3월에는 아예 급여를 지급하지 못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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