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쇼크에…3월 항공 여객 200만명 밑으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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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쇼크에…3월 항공 여객 200만명 밑으로 ‘뚝’
  • 박주선 기자
  • 승인 2020.04.0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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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국내·국제선 항공 여객 수 174만명…23년 만에 최저
3월 27일 인천국제공항에 국내 양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기가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3월 27일 인천국제공항에 국내 양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기가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항공 여객 수가 23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일 항공정보포털시스템과 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3월 국내·국제선을 합한 항공 여객 수는 174만3583명으로 집계됐다.

항공 여객 수가 200만명 밑으로 떨어진 적은 1997년 1월부터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항공 여객 수는 2003년 6월 299만345명을 기록한 것을 마지막으로 그간 단 한 번도 300만명 밑으로 감소한 적이 없었다.

2000년대 초반까지는 국내 항공사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밖에 없었지만, 현재는 9개 항공사가 운항 중인 점을 고려하면 항공업계가 처한 상황은 심각하다.

대한항공의 경우, 지난달 국내선과 국제선을 합한 여객 수가 37만8588명으로, 창립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나항공(39만8260명)에 밀려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항공 여객 수는 올해 1월 162만925명이었다가 코로나19가 확산된 2월 550만76명으로 ‘반토막’ 났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한 3월에는 여객 수가 전달 대비 68.3%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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