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코로나19 의정부 성모병원 집단감염 확진자 13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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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코로나19 의정부 성모병원 집단감염 확진자 13명 발표
  • 강세근 기자
  • 승인 2020.04.0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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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접접촉자 512명 우선 검사 현재 확진자 13명 의료진과 입원환자 전수검사
구로 만민중앙교회 도내 확진자 4명, 접촉자 80명. 추가 역학조사 실시 예정
이희영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 정례브리핑 (제공=경기도)
이희영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 정례브리핑 사진=경기도 제공

[매일일보 강세근 기자]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의정부 성모병원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어났으며, 도는 심층역학조사와 함께 의료진과 입원환자 2200여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양주시 베스트케어 요양원에 입원 중이던 70대 남성이 28일 발열과 호흡곤란 증상으로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로 이송됐고, 30일 밤 코로나19확진 판정을 받은 후 4시간 만에 사망했다. 이어 의정부성모병원에 지난 12일부터 입원해 있던 80대 환자가 30일 선별진료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양주 베스트케어 요양원 확진자와는 의정부성모병원 같은 층에 입원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는 확진자 발생 이후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과 8층 병동을 긴급폐쇄하고, 의료진과 간병인 및 보호자 등 밀접접촉자 512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1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확진자는 간호사 1명, 원내환자 6명, 원외환자 1명, 간병인 4명, 미화원 1명이며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현재 즉각대응팀을 파견해 현장대책반을 구성하고 심층 역학조사 중이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일시 폐쇄됐고 신규외래와 입원이 중단된 상태로, 병원 의료진과 입원환자 등 2200여명에 전수검사를 실시중이다. 8병동 직원과 접촉 의료진은 자가격리 중이며, 검사결과 음성 및 호흡기 질환이 아닌 경증환자에 대해서는 우선 퇴원조치 할 예정이다.

양주 베스트케어 요양원의 경우 입소중인 83명(입소자 85명 중 2명은 외박으로 검사 제외)과 종사자 52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해 검사 중인 입소자 1명을 제외한 134명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도는 현재 입소자와 종사자에 대해 이동제한과 자가격리 실시 중으로, 지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이 단장은 구로 만민중앙교회 집단감염 발생과 관련한 도내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지난 25일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초소관리자의 최초 확진 발생 이후, 서울 외 타 시도를 포함한 확진자는 총 40명으로, 이중 도내 확진자는 선별진료소 기준 4명이며, 접촉자는 80명이다. 현재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 및 능동감시를 실시 중이다.

이 단장은 “지난 6일 만민중앙교회 무안 예배 참석자에게서 다수 확진이 발생하는 등 교인과 지인 등에게 감염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며 “구로구와 함께 추가 역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도 확진자 중 171명은 퇴원했고, 현재 324명이 도내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중이다”라고 전했다.

경기도 병상운용 현황을 보면 1일 0시 기준, 경기도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운영병원 3곳, 경기도 공공의료기관 6곳, 성남시의료원 1곳과 도내 민간 상급종합병원 4곳의 협력으로 14개 병원에 491개의 확진자 치료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사용 중인 병상은 72.5%인 356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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