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이번엔 “1000조 부동자금 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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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이번엔 “1000조 부동자금 흡수”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4.0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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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하루빨리 국민에게 현금 전달"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코로나19 대응 100조원 재원 마련을 위해 올해 예산안의 재구성 방안을 제시했던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공식선거전을 앞두고 이번엔 '1000조원이 넘는 시중 부동자금을 국채로 흡수해 예비재원으로 확보해야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긴급재난지원금의 조속한 처리를 강조하고 나섰다. 4.15 총선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 문제가 핵심 화두가 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1일 MBC 정강정책연설에서 "(정부에서) 무슨 대책이라고 계속 발표하는데 혜택을 봤다는 사람이 주변에 있느냐"며 "코로나 비상경제 대책의 골간은 일거리가 없어서 월급을 못 받는 사람들에게 월급을 주는데 맞춰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산 재구성을 통한 100조원 규모 코로나 재원 확보를 촉구했다. 그는 "국회 소집을 기다릴 여유가 없다면 헌법이 규정한 대통령 긴급재정경제 명령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이어 "비상경제 상황은 연말까지 갈 수도 있다. 만기 돌아오는 회사채가 4월에만 6조원 규모고, 연말까지 50조원이 넘는다"며 "신용보증기금을 확대하는 등의 방식으로 은행들이 더 많은 회사채를 인수하게 해줘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1000조원이 넘는 시중 부동자금을 국채로 흡수해 비상경제 대책 예비재원으로 확보해두는 방안도 빨리 찾아보기 바란다"고 제안했다.

같은 날 민주당은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회의에서 "당정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경안(추가경정예산안)을 신속히 마련해 국회에 제출하도록 하겠다"며 "늦어도 4월 중에 추경이 처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특히 "하루빨리 국민에게 현금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거 중에도 야당 지도부와 아무 조건 없이 만나겠다"고 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 긴급재난지원금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조차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다음주에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제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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