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앞장선 SKT… “디지털 역량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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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앞장선 SKT… “디지털 역량 시험”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0.04.0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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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본사 재택근무 도입해 오는 5일까지 시행
공개채용도 영상통화 면접 등 비대면 진행
SK텔레콤 온라인 채용 설명회 ‘T커리어 캐스트’ 중계를 준비 장면.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온라인 채용 설명회 ‘T커리어 캐스트’ 중계를 준비 장면. 사진=SK텔레콤 제공

[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언택트(비대면·비접촉)’ 운영이 주목을 받는 가운데 통신업계에서 SK텔레콤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된 이후 IT(정보통신) 업계 다수 기업들은 사내에서의 감염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원격·재택근무 또는 직원 유급휴가 등을 도입했다. SK텔레콤도 25일부터 본사 전 직원에 대한 재택근무를 도입, 수차례 연기 끝에 오는 4월 5일까지 시행한다. KT와 LG유플러스는 피해가 큰 대구‧경북 지역부터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이후 임산부·육아 직원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했다.

SK텔레콤은 재택근무를 전격 도입하면서 디지털 근무에 활용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 메신저 ‘팀즈’, 클라우드 기반 근무 시스템 ‘마이데스크’ 등을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다. 박정호 사장도 직접 사내 공고를 통해 “우리의 역량을 시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당시 SK텔레콤 관계자는 “VDI(데스크톱가상화) 클라우드 환경, 개인 노트북 사용 등을 통해 직원 재택근무에 필요한 인프라와 솔루션을 완비하고 있어 업무에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낸 바 있다.

SK텔레콤이 재택근무를 적극 시행하는 가운데 KT는 우선 교대로 재택근무를 시행하던 것을 지난달 23일부터는 필수가 아닌 자율 방식으로 전환, 부서별 책임자 판단에 따라 사실상 대부분의 임직원들이 정상 출근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늦게 나선 LG유플러스도 자율 재택근무 방식을 운영하고 있다.

이어 지난달 10일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집단 감염 발발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 3사에 대비 매뉴얼을 주문했고 또 다시 SK텔레콤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다.

SK텔레콤은 12일부터 곧바로 전국 약 6000명의 상담원 중 25%에 대한 재택근무를 시행했다. 전용회선과 보안 인프라 등 구축 문제에 따라 KT는 상담원 일부를 교육장 등 다른 공간으로 우선 분산했으며 LG유플러스는 전체 상담원 5000여명 중 150명에게만 우선 재택근무를 적용, 이달까지 20%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SK텔레콤과 KT는 전자투표를 적용한 온라인 주총을 도입했고 LG유플러스는 전자투표 없이 방역을 위해 열화상 카메라 등을 동원해 주총을 치렀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요 기업들의 채용도 미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SK텔레콤은 비대면 방식 신입 채용 일정도 선제적으로 발표했다. 채용 설명회를 유튜브 채널 등 온라인으로 대체하고 면접도 영상통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비대면 면접의 제한적 환겨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면접관 대상 교육도 강화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업무를 경험하게 되면서 앞으로 다가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 시대 역량을 시험하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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