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집값 상승폭 급제동…수도권은 풍선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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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집값 상승폭 급제동…수도권은 풍선효과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0.04.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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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전셋값 0.19% 올라…월셋값 상승폭 0.03%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사진=한국감정원 제공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사진=한국감정원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3월 집값이 전월(0.34%)보다 상승폭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집값이 정부 규제의 직격탄을 맞아 주춤했던 것과 달리 경기·인천 및 지방 집값이 전체 상승폭을 견인한 셈이다.

한국감정원이 1일 발표한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3월 집값은 전월대비 0.54% 상승했다. 수도권(0.51%→0.93%)과 지방(0.18%→0.19%)은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서울(0.15%→0.13%)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93%)에서는 서울이 정부규제와 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인해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전월대비 0.13% 오르는데 그쳤다. 반면 경기(1.31%)와 인천(1.61%)은 개발호재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 강북에서는 노원(0.38%)·도봉(0.28%)·강북구(0.28) 등 소형·저가 단지가 많고 정주여건이 양호한 뉴타운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마포구(0.25%)도 공덕1구역 등이 오른 반면 인근 인기지역 고가 아파트의 하락으로 인해 상승폭은 줄어들었다.

강남에서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강남3구는 대출규제, 보유세 부담 등의 직격탄을 맞았다. 그 결과 강남구와 송파구는 전월 대비 각각 0.20%, 0.17% 떨어졌다. 서초구 집값도 같은 기간 0.13% 하락한 상태다.

지방에서는 세종(4.24%)이 인구유입과 입주물량 감소 덕에 가장 많이 올랐다. 대전(1.30%)도 정비사업 및 혁신도시 유치 기대감으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제주(-0.25%)는 지역경제가 침체되면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아울러 전국 3월 전셋값은 전월대비 0.19% 상승했다. 수도권(0.32%→0.27%)과 서울(0.16%→0.12%)은 상승폭이 줄었으며, 지방(0.11%→0.12%)은 상승폭이 늘어난 상태다.

특히 서울(0.12%)과 경기(0.32%) 지역 전셋값은 역세권 직주근접 지역 위주로 매물부족현상을 보였으나 상승폭은 줄어들었다. 반면 인천(0.49%)의 경우 개발호재가 있거나 학군·편의시설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지방 전셋값도 세종(2.63%)이 가장 많이 올랐다. 신규 입주물량 감소하면서 집값과 동반 상승한 덕이다. 이와 달리 제주(-0.25%)·경부(-0.02%)·부산(-0.01%)은 신규 입주물량과 경기 침체 등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한편, 전국 월셋값은 전월보다 0.03% 상승했다. 수도권(0.06%→0.05%) 및 서울(0.04%→0.03%)은 상승폭이 축소됐고, 지방(0.01%→0.02%)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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