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문화 확산 박차...유통업계, ‘필(必)환경’ 시대 준비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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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문화 확산 박차...유통업계, ‘필(必)환경’ 시대 준비 착착
  • 전지현 기자
  • 승인 2020.04.0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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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직영점에 친환경 봉투 도입...SSG닷컴, 종이 주문확인서 ‘모바일’ 전환
SSG닷컴 모바일 주문확인서. 사진=SSG닷컴 제공.
SSG닷컴 모바일 주문확인서. 사진=SSG닷컴 제공.

[매일일보 전지현 기자] 유통업계가 ‘필(必)환경’ 시대를 맞아 친환경 문화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온라인 주문 시 함께 제공되던 종이 형태 주문확인서 발급을 중단하고 1일 오후 주문 건부터 모바일로 일괄 전환한다. SSG닷컴은 모바일 주문확인서 발급 전환 작업을 통해 매달 A4용지 250만장을 절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으로 환산 시 약 3000만장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30년 된 나무 3000 그루를 베어내지 않는 것과 같은 효과다.

앞서 SSG닷컴은 기존 이용 고객의 혼선이 발생할 것을 고려해 지난 3월5일부터 모바일 주문 확인서에 대해 소개하는 ‘스마일 핑거 캠페인(Smile Finger Campaign)’을 펼쳐 왔다. 이 기간 고객이 SSG닷컴 자사 배송 시스템인 ‘쓱배송’과 ‘새벽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결제 화면에서 ‘모바일 주문확인서 받기’와 ‘종이 주문확인서 받기’를 선택하도록 했다. 하지만 1일 오후 주문 건부터는 100% 모바일 주문확인서가 적용되며 상품 수령 시카카오톡 알림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받아보도록 바뀐다.

편의점 CU는 친환경 편의점인 그린 스토어(Green Store) 2호점 문을 열고 올해부터 친환경 정책을 본격 확대한다.  CU 그린 스토어 2호점은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CU위례35단지점으로 3R(Reduce, Reuse, Recycle)이란 콘셉트에 맞춰 시설 및 집기, 인테리어, 운영에 이르기까지 점포 모든 요소들을 도시형 친환경 편의점으로 구현했다.

CU의 친환경 봉투. 사진=BGF리테일 제공.
CU의 친환경 봉투. 사진=BGF리테일 제공.

해당 점포는 지난해 12월 오픈한 1호점과 동일하게 매장 에너지 관리 시스템(REMS), 고효율 냉장진열대, 자연 냉매 냉동고 및 실외기, 공기청정 시스템, 음식물 처리기 등이 설치됐다. 이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으며 지구온난화지수(GWP)를 약 80% 가량 줄이는 등 환경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 점포에서도 전기량을 최대 17% 절약해 운영비를 감축할 수 있다.

또 전국 모든 직영점엔 PLA 소재로 만든 친환경 봉투를 도입한다. PLA(Poly Lactic Acid)는 옥수수 등 100% 식물성 소재에서 추출한 친환경 수지로 58˚C 토양 환경에서 180시간 이내 생분해되기 때문에 인체와 환경에 무해하다. CU는 생활 속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기 위해 해당 친환경 봉투를 4월 초부터 전국 130여 직영점에서 100원에 유상 제공한다. 이렇게 모아진 금액의 일부는 환경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박종성 BGF리테일 경영기획팀장은 “최근 필(必)환경 트렌드에 맞춰 편의점 업계에서 가장 선제적으로 친환경 점포를 선보이는 등 전사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친환경 봉투 등 앞으로 고객들의 이용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환경보호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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