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권 구미을 국회의원 후보, 구미산단 특성화 발전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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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권 구미을 국회의원 후보, 구미산단 특성화 발전 ‘청사진’
  • 이정수 기자
  • 승인 2020.04.0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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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2산단~구미 4산단 정상화 위한 기업과 협력관계 복원
구미5산단, 新空港 교통·물류, 항공·방위산업 특성화 비전 제시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구미을 국회의원 후보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구미을 국회의원 후보

[매일일보 이정수 기자] 구미 5산단의 활성화를 위해선 우선 구미 2산단, 3산단, 4산단 등 기존 산단의 공동화를 막고, 신공항시대를 맞아 교통·물류, 항공·방위산업의 이점을 살린 신설 구미 5산단의 특성화 전략이 수립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구미산단 입주기업들을 잇따라 방문해 현장 애로사항과 대안을 청취해 온 김현권 국회의원은 구미 2산단·3산단·4산단 등 기존 산단 공동화를 방치하면서 신설 5산단 활성화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기존 산단에서 빠져 나가는 기업들의 사정은 나몰라라하면서 새로 짓는 5산단 분양을 활성화하겠다는 얘기는 물 새는 수도관을 그대로 둔 상태에서 새 수도관을 더 설치해서 물사정을 해결하겠다는 것과 다름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5산단 분양 확대를 앞세우기 보다 2산단~4산단 입주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개선책을 내놔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입주기업들이 기존 구미산단을 떠나는 이유로 ▲기술위주의 고부가가치 산업이 아닌 단순 조립·가공에 따른 대외경쟁력 약화 ▲개선되지 않는 취약한 기반시설과 주거여건 미비 등이 꼽히고 있다. 실제로 구미산단 입주 기업들은 공장주변 주차장 시설 개선과 통신시설 지원, 트래킹 코스 개발, 문화시설 확충, 교통여건 개선 등을 요구해 왔으나 여태껏 실현되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은 신설 구미5산단의 분양률을 드높이려면 기존 산단의 공동화 문제를 해결하면서 기존 산단과 차별화한 산업수요를 창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상북도는 2021년부터 전철 4곳, 고속도로 2곳 등 총 260㎞에 걸쳐 국비 6조원을 투입하는 신공항과 구미·포항·대구 등 인근 도시들을 연결하는 교통망 확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구상이 국가도로·철도계획에 반영돼 현실화 한다면 구미5산단은 그야말로 대구·경북 교통·물류의 중심지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아직 개발되지 않은 구미5산단의 30%에 달하는 북쪽 부지는 단순한 공장단지가 아니라 물류단지로 개발해서 부동산의 가치를 드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 업계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신공항에 인접해 있는 5산단 북쪽지역을 신공항 배후 물류단지로 비싼 가격에 분양하는 대신에, 나머지 산단 부지 분양가격을 낮춘다면 5산단 분양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대안도 제시되고 있다.

현재 분양률이 28%에 머물러 있는 구미5산단을 고부가가치 산업을 중심으로 차별화한다면 기존 산단들과 중복을 피하고 구미산단 전반에 걸쳐 성장잠재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의원은 “구미5산단을 구미형일자리사업 등과 연계해서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차전지와 방위산업을 중심으로 조성한다면 기존 산단과의 중복을 피하고 구미산단 전체의 성장잠재력을 강화할 수 있다”며 “입주기업의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임대전용단지 지정 또는 임대용지 우선 공급 확대 조치도 필요하다”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나라의 근대화와 선진화를 이끌었던 구미산단이 시대 여건에 맞게끔 산업구조와 체질을 개선하지 못한채, 기업들이 값싼 노동력을 찾아 해외로 빠져 나가면서 경쟁력을 잃어 왔다”면서 “최근 코로나 사태와 중국, 베트남 사례에서 보듯이 기업들이 마냥 해외로 나가는 것만이 능사가 아닌 만큼 공장 주변 기반시설 강화와 주거여건 개선 등 국산 산단 개선을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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