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평균 가격 916만원, 전년 대비 하락
[매일일보 이재빈 기자] 코로나19발 경제위기 우려로 내수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 1·2월 상업용 부동산(판매시설) 거래량은 1443건으로 전년 동기(1185건) 대비 258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1.8% 증가한 수치다.
올 1·2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상업용 부동산(판매시설) 거래량은 1267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87.8%를 차지했다. 1038건이었던 전년 동기 거래량 대비 229건 증가한 수치다.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중 전년 동기 대비 거래량이 가장 크게 증가한 지역은 서울로 167건 증가했다. 이어 △인천(88건 증가) △광주(10건 증가) △대전(9건 증가) △부산(8건 증가) 등이 뒤를 이었다.
거래량이 감소한 지역은 3곳으로 대구가 31건 감소하며 가장 큰 감소 수치를 기록했으며 △울산(12건 감소) △경기(10건 감소)도 감소했다.
총 거래 금액은 증가했다. 2020년 1·2월 상업용 부동산(판매시설) 총 거래금액은 약 84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625억원)보다 3830억원(82.8%) 증가했다.
반면 3.3㎡당 평균 매매 가격은 후퇴했다. 2020년 1·2월 거래된 전국 상업용 부동산 3.3㎡당 평균 매매 가격은 약 916만원으로 전년 동기 1187만원 대비 271만원 감소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상업용 부동산(판매시설) 거래량은 작년 대비 증가했지만 최근 오프라인 시장의 약세가 지속되며 3.3㎡당 평균 가격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상가 시장의 분위기도 얼어붙어 상가를 비롯한 상업용 부동산이 급매물로 나오는 수도 증가하고 있어 당분간 시장의 침체된 분위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