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거면 처음부터 온라인 개학하지”…학생·학부모·교사 불만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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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거면 처음부터 온라인 개학하지”…학생·학부모·교사 불만 가중
  • 이재빈 기자
  • 승인 2020.03.3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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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일정대로면 열흘 안에 온라인 개학 준비해야
4번 번복 끝에 나온 온라인 개학…“늦어도 너무 늦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1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초·중·고교 개학 방안 및 대학수학능력시험시행 기본계획 브리핑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1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초·중·고교 개학 방안 및 대학수학능력시험시행 기본계획 브리핑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재빈 기자] 주먹구구식 네 번째 개학연기가 발표되자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일선 교사들도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또 열흘도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온라인 개학을 준비하라는 지침도 도마 위에 올랐다. 처음부터 온라인 개학으로 가닥을 잡았으면 최소한의 대비는 가능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31일 교육부는 내달 9일부터 사상 최초로 초·중·고교 온라인 개학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학생·학부모·교사 대부분은 등교 개학 연기 및 온라인 개학의 필요성에는 동의했다. 고3 수험생 정모씨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기는 했지만 아직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 아니냐”며 “추가 개학연기와 온라인 개학은 필요했던 조치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초등학생 자녀 둘을 키우는 김모씨(40)도 “답답하긴 하지만 외국에서는 외출금지까지 내려지고 있는 상황인데 온라인으로라도 개학해서 다행이다”며 “집단감염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등교 개학을 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안도했다. 하지만 “한 두시간도 아니고 학교 수업과정 전체를 온라인으로 수행하면 아이들 시력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가 제시한 타임라인에 대해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중학교 교사 A씨는 “지난 17일 3차 연기 발표 당시 내달 6일 개학하겠다고 발표했던 교육부가 일정을 채 열흘도 남겨두지 않고 온라인 개학으로 선회하면 일선 교사들은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촉박한 일정으로 온라인 수업 준비가 제대로 될지 모르겠다. 이미 대학에서도 온라인 강의의 문제점들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고3 수험생 정씨도 “이럴 거면 3월부터 온라인 개학을 준비해 4월 진행 했어야 했다”며 “개학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일정을 미뤄보다가 너무 늦게 고육지책으로 온라인 개학을 제시한 느낌”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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