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 집단감염은 여전…美 확진자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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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 집단감염은 여전…美 확진자 ‘폭증’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03.31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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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미주병원 연관 집단감염 확진자 속출
美CDC, 요양시설 감염자 공개 않고 있어
대구 요양병원과 의료기관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들이 추가됐다. 사진=연합뉴스
대구 요양병원과 의료기관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들이 추가됐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25명 증가했다. 특히 대구 병원과 수도권 교회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들이 잇따라 확인됐다.

신규 확진자 중 60명은 대구에서 나왔다. 대구 달성읍에 있는 제2미주병원에서 전날 최소 58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대구 누적 확진자는 6684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12일 이후 20일째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등락이 이어지고 있다. 정신병원, 요양병원 등 집단 시설을 중심으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서울은 24명을 기록해 대구 다음으로 많았다. 해외유입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구로구 만민중앙성결교회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있는 탓이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만민중앙교회 관련 추가 확진자는 11명, 해외유입은 9명이었다.

미국도 요양병원 집단 감염으로 비상이 걸렸다. 미국 첫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한 시애틀이 있는 워싱턴주는 53개 요양시설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미 전체 감염자의 절반이 발생한 뉴욕과 가까운 뉴저지주도 70개 시설에서 환자가 발생했다. 메릴랜드의 한 요양시설에는 60명 이상의 감염자가 한꺼번에 쏟아졌다.

이처럼 요양시설 감염 사례가 속출하는 가운데 연방 정부 및 주 정부 관계자들은 감염자가 발생한 요양시설이 어디인지 함구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들 시설에서 발생한 총 감염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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